한국교통안전공단, ‘인증 대체부품’ OEM과 동등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증 대체부품’ OEM과 동등하다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3.12.2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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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GLC-Class 범퍼커버 비교, 가격 45% 저렴
비인증 수입부품 사용 지양해야
자동차 인증 대체부품 시험 결과.
자동차 인증 대체부품 시험 결과.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국내에서 판매 중인 벤츠 GLC-Class 범퍼커버 인증 대체부품이 OEM부품보다 가격은 저렴하고 성능과 품질은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인증 대체부품을 OEM부품 및 비인증 수입부품과 비교 평가한 결과 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인증 대체부품이란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인증된 부품,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부품은 자동차제작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 비인증 수입부품은 인증 대체부품과 OEM 부품이 아닌 인증되지 않은 수입 부품이다.

이번 비교평가는 벤츠 GLC-Class 차량의 범퍼커버(전면)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대체부품 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시험을 실시했다.

자동차 인증대체부품의 비교평가 시험결과, 굴곡강도, 충격강도 등 6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비용은 인증대체부품(56만3,800원)이 OEM부품(102만5,800원)에 비해 약 45%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인증 수입 부품의 경우 온도의 단위변화에 따른 물질의 길이 변화 정도를 나타낸 값인 선형 열평창계수 측정 시험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공단은 이번 평가 결과, 검증되지 않은 비인증 수입부품을 사용하는 경우,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부적합 부품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의 우려가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지난 11월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개소한 ‘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를 활용해 인증대체부품의 사후관리와 함께 제품 인증 및 개발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인증 대체부품의 기술개발과 산업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더 많은 소비자가 품질이 검증된 저렴한 인증 대체부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