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BIM 구조물 단가 마련 등 스마트기술 현장 보급 촉진한다
국토부, BIM 구조물 단가 마련 등 스마트기술 현장 보급 촉진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12.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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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표준시장단가 및 표준품셈 공고… 전년대비 7.3% 상승

현장조사 중심 단가 현실화… 표준품셈은 스마트기술 항목 대폭 확대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전경.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전경.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건설공사 공사비 산정에 활용하는 표준시장단가 및 표준품셈이 전년대비 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IM 구조물 단가 마련 등 스마트기술 현장 보급이 촉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 및 표준품셈을 29일 공고했다.

참고로 ‘표준시장단가’는 실제 시행한 공사의 공사비 중 공종별 시공비용(재료비+노무비+경비)을 추출해 유사 공사의 공사비 산정에 활용하는 것이며 ‘표준품셈’은 보편·일반화된 공종·공법에 활용되는 인원수, 재료량 등을 제시한 것으로 단위작업 당 원가를 곱해 공사비를 산정하는데 활용된다.

국토부는 올해 표준시장단가의 관리체계를 개편, 종전 대비 76% 늘어난 318개 현장을 조사하고 건설현장의 물가상황을 반영해 단가를 개정한 결과 표준시장단가는 작년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표준시장단가 개선

총 1,852개 표준시장단가 중 411개 단가(토목 255, 건축 110, 기계설비 46)는 현장조사를 통해 개정했고, 그 외 1,037개 단가에 대해 건설공사비지수, 시중노임단가를 적용 최근 8개월 간 물가변동분을 반영한 결과, 직전(2023년 5월) 대비 4.56%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404개의 단가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설계 환경에서 공사비를 편리하게 산정할 수 있도록 신설한 구조물 단가로, 기존 275개 단가를 포함해 총 679개의 ‘BIM 구조물 단가’가 마련됐다.

표준품셈 개선

표준품셈의 경우 449개 항목(공통 219, 토목81, 건축 49, 기계설비 41, 유지관리 61)을 개정, 스마트 장비ㆍ시설물이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품을 현실화했다.

머신컨트롤(MC:Machine Control) 굴삭기의 터파기 작업과 머신가이던스(MG:Machine Guidance) 도저의 흙깎기 작업에 대한 스마트 토공 원가기준을 신설했고, 지능형 CCTVㆍ출입관리시스템에 대한 스마트 안전 시설물 설치ㆍ해체 원가기준도 마련했다.

이와함께 최근 시공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탈현장 건설(OSC:Off-Site Construction)과 관련된 원가기준도 신설(PC 벽체 설치, PC 모르타르 충전, 모듈러(건축) 양중ㆍ설치 등)하여 현장의 스마트 공법 적용을 지원한다.

국토부 김태오 기술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현장 조사 중심으로 표준시장단가를 관리,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사비 산정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스마트 기술과 관련된 표준품셈 항목도 지속적으로 확대, 스마트 기술의 현장 보급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적용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 및 표준품셈은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 정보마당/훈령․예규․고시/공고) 또는 공사비 산정기준 관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 누리집(https://cost.kict.re.kr)에서 열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