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친환경 기술 방수전문회사 ㈜안센이 26일 (사)건축성능원으로부터 'PP시트를 이용한 탄소중립형 PC구조물 방수기술'에 대한 성능기술 인증에서 '최우수등급'을 취득했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시설물 등 수자원공사 정수장, 배수지, 저수조, 약품저장시설, 등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특히 방수분야의 부식문제, 콘크리트 표면처리 시 비산먼지 발생, 하절기 장마기간에서의 방수 품질 문제, 동절기 콘크리트의 동해 문제 등 매우 어려운 방수 방식 문제를 PC구조물(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구조물)의 PP시트 선부착을 통해 해결하는 공법이다.

친환경 PP(폴리프로필렌) 방수시트를 개발해 세계최초로 반도체 PC 시설물 등에 적용함으로써 건축방수성능문제는 물론 안전사고 및 유해가스 발생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기존의 에폭시페인트,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공법은 수돗물에 함유된 잔류염소성분에 의한 부식 문제로 방수성능의 저하, 방식성능의 문제와 동시에 밀폐공간에서의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안센이 인증받은 'PP시트를 이용한 탄소중립형 PC구조물 방수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한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안센은 창업 8년차에도 불구하고 환경부 정부 R&D의 기술 중심 경영을 택하고 있으며, 30%의 직원을 기술 연구 인력으로 구성함으로써 기술력을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반도체 현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는 PC-PL(Precast-Polypropylene Lining)공법은 이 기술로 가능하게 됐다. PC-PL 공법은 PC 구조부재와 PP 방수시트를 결합한 기술로, 거푸집 하단부에 부직포가 합지된 PP 방수시트를 깔고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공정을 거쳐 제작한다. 콘크리트 표면을 단순 방수처리하는 것이 아닌 일체화시킨 개념으로 방수표면의 박리·탈락 우려가 전혀 없는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부성 건축성능원 이사장은 "현재 방수분야에서 매우 어려운 문제로 평가받고 있는 콘크리트 PC구조물의 방수를 완벽하게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평가됐다"며 "친환경 PP 방수시트를 적용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천한 기술로 반도체 공장처리 수조, 한국 수자원 공사 정배수지, 약품탱크 등의 시설물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관련 공법을 극찬했다.

정환목 건축성능원 원장은 "시트방수에서 자주 발생하는 시트의 탈락을 방지하기 위해 연결 스터드를 사용, PC 구조물과 방수시트가 공장 조립과정에서 완벽하게 일체가 되도록 한 안센 개발 연구자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돋보인다"고 기술의 우수성을 피력했다.

윤종구 안센 대표는 “안센은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 중으로 전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 사업을 논의하는 단계이며,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공사업에 참여하는 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래형 스마트 시티 조성 프로젝트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PP시트를 이용한 방수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관계자와 협의 중으로 이번 달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관계자를 만나고 왔다"며 해외 수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