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시스템즈, 다자간 협약 체결… 모듈러 건축 통해 탄소제로 시대 앞당긴다
M3시스템즈, 다자간 협약 체결… 모듈러 건축 통해 탄소제로 시대 앞당긴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12.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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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M3시스템즈·패시브건축협회·SSK·이지블럭·정온건축, 협약 체결

냉난비 절감.온실가스 감축 기여... 모듈러, 건설시장 게임체인저 기대 
소제로 모듈러 주택 개발, 공급… 시범사업 및 패시브 인증 공동 추진

28일 5개 기관이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탄소제로 모듈러 주택 개발에 나섰다.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EZBlock 류승우 대표, 한국패시브건축협회 김석환 연구소장, M3시스템즈 김인한 대표, 스타즈스터링코리아 김황호 대표, 정온건축사사무소 오대석 대표(사진 왼쪽부터).
28일 5개 기관이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탄소제로 모듈러 주택 개발에 나섰다.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EZBlock 류승우 대표, 한국패시브건축협회 김석환 연구소장, M3시스템즈 김인한 대표, 스타즈스터링코리아 김황호 대표, 정온건축사사무소 오대석 대표(사진 왼쪽부터).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주)엠쓰리시스템즈(대표 김인한/이하 M3시스템즈)가 모듈러 건축 활성화를 위해 4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 탄소제로 모듈러 주택 개발에 나섰다.

M3시스템즈는 28일 대한건축사협회에서 한국패시브건축협회(회장 최정만), (주)스타즈스터링코리아(대표 김황호/이하 SSK), 이지블럭(대표 류승우), 정온건축사사무소(대표 오대석/이하 정온건축)와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범사업 공동 추진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5개 기관은 시범사업 및 패시브 인증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은 모듈러 주택의 단열기밀성능을 강화하고 태양광패널과 냉난방설비통합시스템을 적용해 필요한 에너지원을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광발전으로만 활용하는 수준을 달성하고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패시브 인증을 획득하는 주택들을 개발, 시장에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무엇보다도 이번 5개 협약기관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어 탄소제로 모듈러 주택 개발은 물론 공급을 추진하는 이번 협약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협약주체인 M3시스템즈는 BIM통합형 DfMA 기술을 기반으로 모듈러 건축의 설계, 제작, 설치 등의 전 과정을 통합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M-House’ 브랜드 외에도 조달청 혁신 신제품인 ‘M-School’로 프리미엄 모듈러 디자인과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구조, 내화, 단열, 내구성, 방음 등 모듈러 건축의 성능 개선에 핵심적인 기술들을 적극 도입하고 조인트 등의 부품을 자체 개발해 왔다.

M3시스템즈 김인한 대표는 “이번 시범사업은 냉난방비를 줄이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택을 넘어 학교, 근린생활시설, 오피스, 공동주택 등에도 우수한 품질의 제로에너지 모듈러 건축을 확장, 적용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건설산업의 미래 대안으로 모듈러 건축이 각광, 국내외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숙련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장제작 현장조립이라는 OSC(Off-Site Construction) 핵심인 모듈러 건축이 비용 효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을 뿐만아니라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모듈러 건축은 건설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SK는 2006년부터 열회수환기장치를 제조해 패시브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물에 납품해 온 전문 기업이다.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5년 국토부장관 표창, 2016년 경기도 녹색건축 활성화 유공표창을 받았다. 2019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R&D추천기술로 제로에너지주택용 냉난방통합설비시스템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그간 개별적으로 적용하던 냉난방기, 보일러, 환기장치, 제습기를 하나의 기기로 모듈화한 것으로 실외기가 내장된 일체형 설비로 공간 활용과 제작 측면에서 모듈러주택에 최적화돼 있다.

이지블록이 개발한 ‘열교 차단용 단열블록’은 신기술 인증과 독일 PHI(Passiv House Institute) 인증을 받은 것으로 모듈러주택의 단열과 기밀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온건축 오대석 대표는 7년간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여러 채의 패시브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 설계 및 인증업무를 수행한 전문가로 모듈러주택 설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액티브기술을 패시브기술과 결합시킨 모듈러주택을 공동개발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제로에너지건축(ZEB)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민간부문에서도 단열성능을 높여 에너지 요구량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해 실제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한 주택건축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번 탄소제로 모듈러 주택 개발 및 공급 확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