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기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주
한국종합기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주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12.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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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공항 강자 맞대결… 업계 관심 속 최종 승리

한국종합기술+도화엔지니어링+동부엔지니어링+다산컨설턴트, 팀 구성
TK신공항 민간공항 기본계획 40억4천500만원 규모… 2026년 착공 예정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위치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위치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종합기술(대표이사 김치헌) 컨소시엄이 종합심사낙찰제로 진행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TK신공항) 민간공항 건설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 프로젝트 사업권을 따냈다.

TK신공항 민간공항 기본계획은 32억2872만원을 써낸 한국종합기술이 투찰률 81.872%로 최종 승자가 됐다. 당초 발주금액은 40억4,500만원.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은 한국종합기술을 주관사로 도화엔지니어링, 동부엔지니어링, 다산컨설턴트와 팀을 꾸렸다.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과 유신 컨소시엄(유신, 수성엔지니어링, 이산, 동명기술공단)이 출사표를 던지며 업계 관심 속 최종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이 선정, 국내 최초로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하는 TK신공항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종합기술과 유신은 공항 분야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만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몇 안 되는 엔지니어링사로 통하고 있기에 이번 사업권 향방에 모두의 관심을 모은 것.

TK신공항은 대구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해 경북 군위ㆍ의성 새 부지로 이전하는 국책사업이다.

군공항과 민간공항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지난해 8월 군공항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최근 국방부와 군공항 이전 관련 기부대양여 방식의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민간공항은 앞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사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한 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TK신공항 민간공항 부문 건설에 드는 비용은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항공 수요(2060년 기준)는 여객 1,226만명, 화물은 21만8,000톤으로 예측됐다.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은 앞으로 약 1년 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 민간공항 건설사업 관련 기초조사와 항공수요 분석을 토대로 공항 개발 방향 및 사업성을 검토하게 된다. 이에따라 ▲개발예정지역 기초자료 조사ㆍ분석 ▲신공항 경제권 조성 방안 검토 ▲경제적 공항시설(접근교통시설 포함) 건설 및 운영계획 수립 ▲총사업비 산정 및 공사 시행계획 등을 면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한국종합기술 관계자는 “군 비행장 시설을 포함한 TK신공항의 전체 사업 순기를 고려해 인터페이스 관리팀을 사업 초기부터 구성, 공기 지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적기 개항에 주안점을 두고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한국종합기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기본계획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이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공사 방식을 결정한 뒤 오는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2030년 12월 개항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