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성과] 미활용 자원 기반 바이오매스 플랜트|고등기술연구원 K-BEST연구단
[R&D 성과] 미활용 자원 기반 바이오매스 플랜트|고등기술연구원 K-BEST연구단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12.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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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매스 친환경기술 개발… 해외시장 확대한다

베트남 TTC그룹과 협력… 바이오매스 현지실증사업 2025년 완료
삼중열병합발전 기술개발… 베트남 전력수급 문제 해결 일익

인니서  ‘EFB 바이오차 프로젝트 실증 및 BM 모델 개발’ 본격화
국토교통R&D ‘성과’ K-BEST연구단 컨트롤타워 役… 해외수출 가속

베트남 바이오매스 현지실증사업 열병합발전소 현장.
베트남 바이오매스 현지실증사업 열병합발전소 현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대한민국 바이오매스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열병합발전 실증사업이 베트남 전수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 K-BEST연구단(단장 성호진)이 수행 중인 ‘미활용 자원 기반 바이오매스 플랜트 실증 기술개발 사업’ 프로젝트가 베트남 실증사업을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EFB(Empty Fruit Bunch) 바이오차 프로젝트 실증 및 BM 모델 개발’사업이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의 카라칼팍스탄 공화국과도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발전 프로젝트가 수행될 예정으로 국토교통R&D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동남아 수출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K-BEST연구단이 국토교통부 국토교통R&D 과제로 진행, 성과를 창출했다.

■ 베트남 실증사업

베트남 TTC(Thanh Thanh Cong)그룹과 미활용 바이오매스를 활용하는 바이오매스 플랜트 해외 현지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K-BEST(Korea-Biomass eco-Energy Southeast asia Technology development)연구단은 모듈화 기반 미활용 재생연료 6MWth급 삼중열병합발전 플랜트 해외실증 및 사업모델 개발이 목적이다. 현재 발전소는 80% 이상 건립됐다.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및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베트남 건설부(MOC)에서 지원하는 베트남 현지 실증 프로젝트는 사탕수수 부산물인 바가스 등을 활용해 전기, 스팀 및 냉수를 동시에 생산하는 삼중열병합발전 기술개발로 베트남 호치민 인근에 위치한 TTC 사탕수수 가공공장 부지에 설치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지원연구개발비 233억원으로, 오는 2025년 12월까지 수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 바이오매스 친환경 기술을 동남아에 확산·보급한다는 계획 아래 K-BEST연구단으로 출범, 국내 10개 기관(고등기술연구원, 서울시립대학교, (주)유성, (주)도화엔지니어링, 한국세라믹기술원, 앤츠이엔씨(주), 성균관대학교, (주)엔이씨파워, 에이티알(주), 바이오지이티(주))이 참여하고, 해외 3개 기관(TTC그룹, 호치민기술대, UN-HABITAT)이 지원하고 있다.
당시 베트남 TTC그룹과의 협력 내용은 ▲실증 플랜트 사업부지 지원 ▲실증연구를 위한 사탕수수 부산물 지원 ▲실증연구에 필요한 유틸리티 사용 및 지원 ▲시운전, 성능평가 및 지속적 운영 지원 ▲연구성과물의 TTC그룹 소유 공장 및 시설 적용 등이다. 참고로 베트남 TTC그룹은 에너지, 부동산, 농업, 호텔분야에서 4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대기업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사탕수수를 재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국에 걸쳐 저장 및 가공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수요처로 아주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 프로젝트 성과 및 기대효과

K-BEST연구단의 연구노력 성과는 특허 출원은 물론 현장적용, 사업화 등에 이어 매출액 3억7,100만원을 올리며 창출, 앞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로 ▲특허 출원 22건 ▲등록 11건 ▲논문 SCI 5건 ▲비SCI 12건 ▲시작품/시제품 29건 ▲인력양성 2건 ▲학술발표 104건 ▲현장적용 5건 ▲MOU 8건 ▲SW 4건 ▲비즈니스모델 3건 ▲사업화 10건 등의 성과와 함께 특히 매출액 3억7,100만원을 올렸다. 

또한 국산화율 90%, 모듈화율 85%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실증사업 진행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이어지며 발빠른 행보가 한창이다. 

3D 이미지.
3D 이미지.

■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실증사업 수행

지난 11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적용을 위한 협력이 진행 중에 있다. 

K-BEST연구단은 인도네시아 전력청 전력기술연구원(IT-PLN), (주)엔이씨파워와 함께 ‘EFB(Empty Fruit Bunch) 바이오차 프로젝트의 실증 및 BM 모델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비지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바이오매스/폐기물 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이 사업 외에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혁신위원회(BRIN)와 함께 하는 행사에서 K-BEST연구단이 수행중인 베트남 프로젝트 설명 및 인도네시아 EFB 바이오차 사업, 인도네시아 팜농장의 EFB 현황, 실증후보지 검토에 대한 논의가 진행, 향후 더 많은 프로젝트 수행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수행은 인도네시아 재생연료 시장에 국내 기업들의 시장점유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K-BEST연구단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카라칼팍스탄 공화국에서도 생활폐기물 소각 발전 등 친환경 발전 프로젝트가 수행된다. 

K-BEST연구단은 지난달 초 우즈베키스탄 자치공화국인 카라칼팍스탄 공화국 수도 누쿠스(NUKUS)시와 MOU를 체결하고 카라칼팍스탄 공화국 생활폐기물 수집처리 방안 및 효율적 활용에 관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키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소각로 발전 기술 제안 ▲매립지 메탄가스(LFG) 발전 ▲복합축산업 사업 단지 구축 협업 ▲탄소배출권 사업 구성 ▲적합한 사업부지 제안 등 협업을 효율적이고 원활한 사업 수행이 진행될 예정이다. 

■ 향후 활용 방안

K-BEST연구단은 베트남 실증사업 성공수행에 이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카라칼팍스탄 공화국에서의 프로젝트 수행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해외진출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BEST연구단은 개도국에서의 바이오매스 플랜트 기술개발과 활용, 플랜트 설비의 향후 활용방안을 제시하며 자국 내 탄소배출 감소는 물론 전력 수급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 등을 이끌어 내는데 힘을 배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K-BEST연구단은 국내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동남아는 물론 세계시장 확대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에 만전, 또 다른 성과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인터뷰] 고등기술연구원 K-BEST연구단 성호진 단장    

“K-BEST연구단, 컨트롤 타워 役 수행 만전
R&D성과 해외시장 진출 확대 총력”

“바이오매스 플랜트사업 베트남 실증 수행은 연구 성과라 자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전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착수에 나선만큼 동남아 시장 수출 확대 청신호로 작용됩니다.”

베트남 해외실증 연구개발사업 성공수행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고등기술연구원 K-BEST연구단 성호진 단장의 일성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의 지원과 베트남 건설부의 협력 하에 국내 10개 기관, 해외 3개 기관이 유기적인 국제협력에 나서고 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K-BEST연구단이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에 만전, 베트남 실증사업 성공 수행에 이은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역시 완벽 수행으로 제2, 제3의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모델 개발에 역량을 모으겠다”는 성 단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 K-연구단 단장으로 어깨가 무겁다. 각오는. 

▲ 이 프로젝트는 해외실증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원료 및 유틸리티 제공, 토목·건축 인허가, 관부가세 영세율 인정 등의 현안에 대해 베트남 파트너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이 단장의 중요한 역할이다. 

또한 국내 기관들을 원팀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융합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베트남 해외실증 연구개발사업 성공수행이 목표다. 성공의 기준은 단순히 해외 트랙레코드를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종료 이후에도 실증 설비를 상업적으로 계속 운영하는 것이다. 

국토부의 첫 해외실증 연구개발사업인 만큼 개척자의 정신으로 베트남에서 성공수행을 바탕으로 해외실증 연구개발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 프로젝트 성과 및 기대효과는. 

▲ 이 프로젝트의 성과는 크게 양적, 질적 성과로 구분된다. 

우선 양적 성과는 특허 출원 22건, 등록 11건, 논문 SCI 5건, 비SCI 12건, 시작품/시제품 29건, 인력양성 2건, 학술발표 104건, 현장적용 5건, 보고서 38건, 홍보 17건, MOU 8건, SW 4건, 비즈니스모델 3건, 사업화 10건 등이다. 특히 매출액 3억7,100만원을 올린 것은 큰 성과다. 

또한 국산화율 90%, 모듈화율 85%를 달성했다. 본 프로젝트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핵심 라이센싱은 태양열 융합 하이브리드 바이오드라잉 기술, 반탄화 기술, 한국형 연소로, 모듈화 설계기술, 스마트 통합관리기술이며 이들 라이센싱 확보를 통해 열적건조기 대체, 바이오차 제조, 폐자원에너지화, 공기 3개월 단축, 발전설비 수명 10%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베트남 삼중열병합발전 현지실증을 통해 트랙레코드를 확보, 1차적으로는 베트남 설탕 제조공장으로 보급하는 것이다. 

2차적으로 캄보디아, 태국, 브라질, 인도 등으로 사탕수수 가공공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확보된 핵심 기술들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팜부산물인 EFB(Empty Fruit Bunch)를 활용한 바이오차 사업에 응용할 계획이다. 

해외실증 연구개발사업은 일반 투자사업이나 ODA사업과는 인허가, 해상운송, 통관, 연구비 사용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베트남 해외실증사업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이후 진행될 타 해외실증사업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도록 거점센터의 역할 수행에 역량을 집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