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선정] 스마트 건설 강소기업-(주)레인보우테크 - ④
[국토교통부 선정] 스마트 건설 강소기업-(주)레인보우테크 - ④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3.12.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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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드론 기반 건축물 유지보수 플랫폼 랩(RAP) 개발”
안전진단 ‘ONE follow’ 솔루션 제공
소요시간 획기적 단축… 비용 3분의 2 절감
교량·터널·철도·항만 등 사업 영역 확대 만전
레인보우테크의 랩(RAP)은 AI 비전 기술이 탑재된 드론으로 건축물의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국토교통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건설 혁신을 이끌어갈 강소기업 20곳을 선정,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에 본보는 해당 업체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다. 네 번째 초대석으로 ㈜레인보우테크 정한규 대표를 만났다.

“레인보우테크 랩(RAP)은 AI 드론 기반 건축물 닥터입니다. 사람이 아프면 병원을 방문하듯이 보수가 필요한 건물을 진단하고 처방과 치료까지의 과정을 ONE follow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를 뛰어넘어 전 세계 건축물의 주치의가 되고자 불철주야 노력하는 ㈜레인보우테크 정한규 대표이사의 자신감 있는 한마디다.

정한규 대표이사.
정한규 대표이사.

2009년 설립된 레인보우테크는 AI 비전 기술을 드론에 탑재해 건축물을 촬영, 유지·보수에 대한 정량적인 하자 평가를 실시하는 기업이다. 수집된 데이터를 3D 모델링 및 도면화해 시각적인 건축물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시설물 유지보수 업체 최초로 건축물 안전진단에 드론을 활용했으며(2015년) 드론에 AI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2019년) 한 것도 처음이다.

“기존 아파트 한 개동 안전진단에 3명의 인력과 하루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RAP을 사용할 경우 시간은 2시간 소요되며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정 대표는 RAP이 가격과 시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안전진단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1년 경기도 기술개발과제에서 최우수 개발품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최근 3년간 회사 매출이 2020년 28억, 2021년 56억, 2022년 89억으로 급신장, 관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RAP은 시설물에 대한 객관적, 정량적인 분석 결과를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보수가 필요할 경우 소비자에게 세부견적과 시공방법, 재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자체 보유한 시공인력으로 소비자가 희망할 경우 ONE follow 솔루션을 적용, 빠른 안전진단과 사후 처리가 이뤄지는 것이 장점이다.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서초 아크로비스타, 타워팰리스 2차(서울 강남) 등 고가의 건축물 뿐만 아니라 서울 종로구 문화체육센터, 성남시청 본관, 인천 계양경기장(진행 예정) 등 공공시설물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아파트 등 건축물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향후 AI 비전기술을 교량, 터널, 철도, 항만 등 SOC 시설물로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 드론이 비행할 수 있는 모든 곳의 안전관리를 실시하겠습니다.”

건축물 명의 정 대표의 야심찬 청사진이다.

시설물 안전진단 업계 최초로 주식 상장을 목표로 하는 레인보우테크 정한규 대표의 건승을 기원하며 그의 도전이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촉매제가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