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M발주 시공(시공후) 단계 54%… 새 업무 증가 시장변화 대응 확대”
“국내 CM발주 시공(시공후) 단계 54%… 새 업무 증가 시장변화 대응 확대”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12.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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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M협회, ‘2023 건설사업관리(CM) 능력평가‧공시 자료집’ 발간
국내외 CM실적·CM시장 동향 등 상세분석… CM현황 ‘한눈에’

작년 ‘설계전~설계단계’ 8.3%·‘설계전~시공단계’ 3.7%
‘설계~시공단계’ 33.9%·‘시공(시공후) 단계’ 54.1% 집계

시장변화·발주자 니즈 확대… 업무비중 확대 및 새 업무 증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건설사업관리(CM) 발주는 시공(시공후) 단계 실적이 54% 이상을 차지, 시공단계에서 발주된 CM실적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 업무 외에 새로운 업무가 발생하는 등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가 국내외 CM실적 및 CM시장 동향을 담은 ‘2023 CM 능력평가․공시 자료집’에 따르면 2022년 단계별 CM수주 현황에서 ▲설계전~설계단계 실적 8.3% ▲설계전~시공단계 실적 3.7% ▲설계~시공단계 실적 33.9% ▲시공(시공후) 단계 실적 54.1%로 시공단계에서의 CM 발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CM업무를 분석한 결과 시장환경 변화와 발주자의 니즈에 따라 과거에는 업무의 비중이 낮았으나 그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기도 하고 전에 없던 새로운 업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CM협회가 업무들을 각 단계별로 종합정리한 결과에 따르면 ‘전(全) 단계 공통업무’에는 ▲발주자 의사결정 지원 ▲기술검토보고서 작성 ▲발주자 요구사항 검토 ▲보안관리 ▲LEED 인증 지원 ▲민원사항 조사 및 검토 등의 업무 비중이 커지거나 새롭게 나타났다.

또한 ‘설계전단계’는 ▲계획방향 수립 및 디자인 개선 ▲기술자문 및 검토 ▲시스템 및 개선사항 검토 ▲하자여부 및 유지보수 필요여부 검토 ▲자산실사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가 증가했다.

‘설계단계’는 ▲녹색건축물예비‧본인증지원 ▲시방서검토 ▲자재단가조사 ▲기초조사 및 기본설계 기술제안 ▲발주자 및 설계자와의 인터페이스 업무 ▲토지이용계획 수립 등의 업무 비중이 늘어났다.

‘시공단계’에서는 ▲공사착수단계 행정업무 ▲공사착수단계 설계도서 등 검토업무 ▲공사착수단계 현장관리 ▲하도급 적정성 검토 ▲사용자재의 검수·관리 ▲공정/공사비 통합관리 ▲공사감리 등의 업무 비중이 점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공후단계’는 ▲시설물유지관리 업체 선정 ▲최종 건설사업관리 보고 ▲주요하자 파악 및 치유비용 검토 ▲수량산출 및 단가산정 ▲Punch list 관리 검토 등의 업무가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CM능력평가․공시 결과분석에서는 최근 3년(2020~2022) 동안 건설사업관리자 현황과 CM실적을 분석했다. ‘건설사업관리자 현황’은 업종, 지역․규모별 분석, 경영분석, 업․등록 신고현황을, ‘CM실적’은 부문별․분야별․단계별․지역별․발주기관별 분석, CM업무 분석, CM관련 인력 분석 등 세부적으로 평가했다.

CM협회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CM시장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CM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CM능력평가‧공시 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올해 자료집은 CM의 개념과 역사, CM능력평가‧공시 결과분석, CM시장 동향, CM정책 동향 등으로 구성돼 있다.

CM협회 관계자는 “CM업무 분석 결과 시장환경의 변화와 발주자의 니즈에 따라 과거에는 업무의 비중이 낮았으나 그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기도 하고 전에 없던 새로운 업무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발주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발주 트렌드에 대응, 건설사업관리자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CM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