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청’ 추진 중인 김포시, 외국인주민들···이주민 창작뮤지컬 ‘FULL LIFE’ 상연
‘이민청’ 추진 중인 김포시, 외국인주민들···이주민 창작뮤지컬 ‘FULL LIFE’ 상연
  • 김경현 기자
  • 승인 2023.12.11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수 김포시장 “이주민 권익증진과 상호문화 정착 위해 ‘이민청’ 유치 힘쓸 것···이주민들 가장 살기 좋은 김포 만들겠다”
‘이민청’ 유치를 추진 중인 경기 김포시 외국인주민들이 지난 10일 김포아트홀에서 이주민 창작뮤지컬 ‘FULL LIFE’ 상연했다. (사진=김포시청)
‘이민청’ 유치를 추진 중인 경기 김포시 외국인주민들이 지난 10일 김포아트홀에서 이주민 창작뮤지컬 ‘FULL LIFE’ 상연했다. (사진=김포시청)

[국토일보 김경현 기자] 경기 김포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배우로 직접 참여한 이주민 창작뮤지컬 ‘FULL LIFE’이 지난 10일 김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상연됐다. 

이번 공연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중국, 캄보디아 등 7개 국적의 외국인 주민이 출연해 외국인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에 대해 뮤지컬로 풀어냈고, 공연을 관람한 김포시민들은 작품성에 감탄하며 더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포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센터장 최영일)가 마련한 뮤지컬 FULL LIFE는, 베트남 출신 외국인 노동자 바오가 고향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김포에서 개최한 ‘외국인 주민 뮤직 페스티벌’ 우승 상품인 비행기 티켓을 목표로 15명이 합창단을 구성해 대회에 출전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뮤지컬은 국민대학교에서 전체적인 제작과 실력 있는 한국인 배우를, 김포대학교에서는 댄서와 안무를 지원해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였다.

경기 김포시 외국인주민들이 지난 10일 김포아트홀에서 이주민 창작뮤지컬 ‘FULL LIFE’ 상연 후 관객들과 ‘이민청’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사진=김포시청)
경기 김포시 외국인주민들이 지난 10일 김포아트홀에서 이주민 창작뮤지컬 ‘FULL LIFE’ 상연 후 관객들과 ‘이민청’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사진=김포시청)

뮤지컬 공연에 앞서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주민의 권익증진과 상호문화 정착을 위해 이민청 유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주민들이 가장 살기 좋은 김포가 되길 바라며, 오늘 뮤지컬과 같은 케이스가 김포시에서 실현되고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뮤지컬을 관람한 한 시민은 “인도네시아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외국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면서 “쉴 시간을 반납하고 시간을 내 연습했을 외국인주민 배우들 열의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법무부가 추진 중인 이민청 유치를 위해 지난 10월 ‘이민청 유치 TF’를 구성,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시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경인항, 인천항이 30분 내외 거리에 있고, GTX와 인천2호선, 서울 5호선 연장계획 등을 내세워 지리적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