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 성료… 디엘이엔씨·엔비코컨설턴트 ‘대상’ 공동수상
‘제2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 성료… 디엘이엔씨·엔비코컨설턴트 ‘대상’ 공동수상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12.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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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지니어링협회,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대상… 상금 1억 전달

엔지니어링산업 역할·중요성 등 ENG 가치 알리고 종사자 자긍심 고취 일익
엔지니어링 고유 가치·비전 담은 새 엠블럼 선보여 …시상식 정체성 확립
이해경 회장 “내년 창립 50주년… ENG산업 가치 인정받고 엔지니어 존중받는 사회 만들기 역량 집중‘

‘제2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 후 수상자 등 참석자 기념촬영.
‘제2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 후 수상자 등 참석자 기념촬영.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제2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을 개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로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의 디엘이앤씨(주)와 (주)엔비코컨설턴트가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앗다.

6일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대상 선정을 행사가 끝나는 마지막에 공개,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킨 가운데 대상 등 총 6개사 프로젝트가 선정,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올해 대상을 공동수상, 대상 상금 1억원을 각각 5,000만원씩 나눠 갖게 됐다.

또한 엔지니어링협회는 이날 시상식에서 엔지니어링 고유의 가치와 비전을 담은 새로운 엠블럼을 선보였으며, 트로피와 메달 등에 적용함으로써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발휘,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안녕과 복지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한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발굴‧선정해 엔지니어링산업의 사회적 역할과 중요성 등 엔지니어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처음 신설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이 ‘제2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이 ‘제2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상 선정에 이어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으로 선정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기술자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엔지니어상은 디엘이앤씨(주)의 최현석 부장과 (주)엔비코컨설턴트의 손윤기 부사장의 공동수상으로 돌아갔다.

최우수 기술상은 기술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특별상으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수상은 한국전력기술(주)의 ‘신고리 원전 3,4호기 종합설계’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디엘이앤씨(주)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주)유신의 ‘서부간선 지하도로’, (주)태조엔지니어링과 (주)유신의 ‘보령해저터널’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상 프로젝트의 추진 과정에서 일본과의 수주경쟁에서 대한민국의 민관협력 컨소시엄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수주 성공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게 특별 공로상이 수여됐다.

심사는 전문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기술심사와 종합심사 두 단계로 나누어 각 심사위원회 별로 진행했다. 기술심사에서는 각 기술부문에 대한 전문 인력풀을 구성해 접수된 프로젝트의 전문분야 비율에 맞춰 기술심사 위원을 선별했으며, 프로젝트의 기술력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종합심사는 사회적 파급효과, 경제성 등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위해 사회적 저명인사로 구성하여 평가를 완료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금도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통해 국민들의 일상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엔지니어링 종사자와 수상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격려했다.

또한 이 회장은 “2024년 협회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엔지니어링산업이 가치를 인정받고, 엔지니어가 존중받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엔지니어링 글로벌 경쟁력 강화, 2030 젊은 인재 유입 등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 수상작  

‘대상’에 선정된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디엘이앤씨(주)와 ㈜엔비코컨설턴트가 공동 수상했다.
‘대상’에 선정된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디엘이앤씨(주)와 ㈜엔비코컨설턴트가 공동 수상했다.

[대상]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디엘이앤씨(주)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PM&CE)’와 (주)엔비코컨설턴트의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케이블 CE)’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본상으로 트로피와 상패, 부상으로 상금 1억원(각 5천만원), 프로젝트 현장에 부착될 주물동판이 수여된다.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PM&CE)’는 선박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된 이동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시켜 다르다넬스 해협 교통 불편 해소 및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했으며, 짧은 공기와 강풍, 지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약 1만7,000명의 인력 투입과 설계-시공 병행하는 Fast Track 방식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공사기간을 1년 7개월 단축했다.

또한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케이블 CE)’는 강풍, 강진, 지구곡률 등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능동 진동제어 기술과 3D 해석 Catwalk System을 개발해 주탑 및 케이블 CE의 동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무엇보다도 100% 국내 기술로 세계 최고높이, 최장지간 Catwalk System(4,163m)을 성공적으로 설계·시공, 케이블 CE 기술 자립화와 북유럽, 중동 등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최우수 기술상’은 한국전력기술(주)가 종합설계를 맡은 ‘신고리 원전 3,4호기’가 선정됐다.
‘최우수 기술상’은 한국전력기술(주)가 종합설계를 맡은 ‘신고리 원전 3,4호기’가 선정됐다.

[최우수 기술상] ‘신고리 원전 3,4호기 종합설계’

한국전력기술(주)의 ‘신고리 원전 3,4호기 종합설계’가 선정, 트로피와 상패가 본상으로 수여됐다.

‘신고리 원전 3,4호기 종합설계’는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설비용량 1,400MW급 신형경수로1400(APR1400) 원자력발전소로 연간 208억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여 국내 발전량(5,699억kWh)의 3.7%에 해당하는 전력량을 추가 확보하는 등 국가 전력기반 강화 및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에 기여했다.

[우수상]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서부간선 지하도로’/‘보령해저터널’

디엘이앤씨 주식회사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주)유신의 ‘서부간선 지하도로’, (주)태조엔지니어링/(주)유신의 ‘보령해저터널’로 본상 트로피와 상패가 수여됐다.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설계 생산 용량 3,300톤/일, 연간 120만톤 규모의 액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로 사우디아라비아의 ‘Vision 2030’ 국가개발계획 사업에 따른 석유화학산업 전환에 기여하고 초순수 냉각수를 이용한 Cooling System 개발로 암모니아 생산원가를 낮추고, 탄소배출량 저감 기술 설계 및 상용화를 통해 블루·그린 암모니아 분야에서 엔지니어링 기술력 향상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서부간선 지하도로’는 10.33km의 국내 최초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 프로젝트로 지상부 공원화와 통행시간을 대폭 단축(30분→10분), 교통난 해소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지하도로 구간에 다차로 하이패스 적용, 바이패스 공기 정화시설(4개소)을 설치, NATM 공법을 적용하여 도로 엔지니어링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보령해저터널’은 총 길이 6,927m로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연장의 터널로 보령과 태안을 연결해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1시간 30분→10분)시켜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올해의 엔지니어상]

디엘이엔씨(주)의 최현석 부장과 (주)엔비코컨설턴트의 손윤기 부사장이며, 본상으로 상장과 부상으로 메달이 수여됐다.

‘올해의 엔지니어상’은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으로 선정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기술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디엘이앤씨(주)의 최현석 부장과 (주)엔비코컨설턴트의 손윤기 부사장은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프로젝트에 핵심 기술자로 자연조건을 극복한 교량설계와 가설기술로 국내 엔지니어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림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별 공로상]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올해 처음 신설된 특별공로상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김형렬 청장이 수상했다. 민관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한 국가간 수주경쟁에서 대상 수상작인 차나칼레 대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주 달성에 지대한 공헌을 해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