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리뷰] 서울5호선 연장, 김포·인천 노선 갈등···대광위, 선(先)후(後) 고려해야
[기자리뷰] 서울5호선 연장, 김포·인천 노선 갈등···대광위, 선(先)후(後) 고려해야
  • 김경현 기자
  • 승인 2023.12.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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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현 기자(경기북부본부장)
김경현 기자

[국토일보 김경현 기자] 국민의힘이 ‘김포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출범, 지난달 16일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 발의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서울5호선 김포 연장 노선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그 이유는 김포시가 희망하는 노선과 인천시가 요구하는 노선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5호선 연장 추진 주체인 김포시는 인천 검단신도시 북쪽을 지나는 노선으로 1개 역사 신설을 주장하고 있고, 반면 인천시는 검단 남쪽을 지나는 노선으로 3개 역사 신설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국토교통원에 ‘서울5호선 연장 노선안 연구’ 단기용역을 발주, 이달 중 마무리해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결론적으로 대광위의 노선 선택지는 3개입니다. 하나는 연장을 추진한 김포시안, 또 다른 하나는 연장 결정으로 경유하는 인천시안,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기용역 결과물인 제3안입니다. 물론 최선책은 김포시와 인천시가 노선 합의를 이루는 것입니다만, 현재로서는 접점이 없어 어느 안으로 결정되든 해당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 불만과 반발이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서울5호선 연장 추진 주체가 누구냐 입니다. 세상사 모든 일이 그렇듯 정부 정책 결정에도 선(先)후(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추진 주체가 내놓은 안을 우선 검토하는 게 합당할 것입니다. 만약 그러한 원칙이 없다면, 향후 이 같은 사례가 재차 발생할 경우 또다시 갈등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로고. (자료=국토일보 DB)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로고. (자료=국토일보 DB)

이번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은 김병수 김포시장이 취임 이전 당선인 신분으로 추진하기 시작해 맺은 결실임은 김포시민도, 인천시민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김포시가 희망하는 노선에 최소한의 배려가 더해짐이 마땅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경유지 인천 검단 주민들 편의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노선 결정에 있어 선후를 따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포시민들은 말합니다. 인천시가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올리면서 입맛에 맞는 반찬만 고집한다고. 이는 인천시에 대한 볼멘소리이기도 하지만, 대광위가 서울5호선 연장 주체인 김포시에 그만한 배려를 하지 않는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울과 직결 전철 노선이 없어 출퇴근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포시민들 아우성입니다.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은 서울 출퇴근 김포시민들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와 맞물려 진행되는 사업으로 시급을 다툽니다. 현재의 출퇴근 혼잡률에 콤팩트시티까지 더해지면 말 그대로 출근길은 지옥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속도감 있는 추진이 관건이고, 더불어민주당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공헌한 만큼 노선 확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노선 확정은 오롯이 대광위 몫입니다. 때문에 국토교통원 서울5호선 연장 노선안 단기용역 결과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김포와 인천 검단 주민들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는 노선, 경제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노선 확정으로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난 해소에 물꼬가 트이길 바랍니다. 더해 노선 확정에 있어 고려해야 할 선후가 있음을 재차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