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부터 승강기대와 협력 ‘MRL Belt 타입’ 인증 획득
‘모델승강기 인증 컨설팅’ 지원… 승강기업계 경영난 해소 일익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승강기산업 상생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사)대한승강기협회(KOLA, 회장 조재천)가 MRL Belt 타입 모델 인증을 획득, 인증 간소화를 통해 중소업체 부담 완화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승강기협회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모델승강기 인증 컨설팅’ 일환으로 ‘Machine Room Less Belt 타입’(이하 MRL Belt 타입) 모델 인증(EL)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승강기협회가 시행하는 ‘모델승강기 인증 컨설팅’은 승강기 중소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갖는 모델승강기 인증 절차를 간소화, 중소 제조업체들의 비용 절감과 기술 서류 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승강기협회가 모델 인증을 획득한 ‘MRL Belt 타입’은 MRL 타입의 한 가지 형태로, 국내에 설치된 일반적인 승강기와 다르게 기계실을 별도 필요로 하지 않고 권상기가 승강로 내에 있는 것이다. 또한 이 ‘MRL 타입’은 Rope 타입과 Belt 타입으로 나뉘게 되는데 승강기의 카(Car)를 매다는 장치가 Rope 인지 Belt 인지에 따라 구분되는 형태다.

최근 승강기 시장에서 선호하는 ‘MRL Belt 타입’은 먼저 개발됐던 Rope 타입보다 전력 소모량, 교체주기, 유지비용 등 전반적인 면에서 효율적이나 중소 제조업체들이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협회가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는데 나섰다.

올해 8월부터 승강기협회는 한국승강기대학교와 협력, ‘MRL Belt 타입’을 인증받기 위한 기술서류를 작성했으며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철저한 검토 끝에 ‘인증(EL 마크)’을 획득했다. 이후 승강기협회는 회원사 뿐만아니라 승강기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MRL(Rope, Belt) 타입 기술서류심사 지원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KOLA 김원섭 사업관리실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승강기 중소 제조업계의 제품 구성이 한층 더 다채로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승강기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델승강기 인증 기술서류 컨설팅은 협회 회원사 뿐만 아니라 승강기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 제조업체들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협회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