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 등 건설시장 본격 참여한다
K-CM,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 등 건설시장 본격 참여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12.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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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M협회, 4일 참여의향서 제출… 국내 8개 CM사 컨소시엄
인니에 한국 CM매뉴얼 등 CM시스템 전수 등 그동안 노력 ‘결실’

도원ENG·동일건축·삼우CM·신화ENG·정림CM·토펙ENG·해안건축·희림건축 참여
올 8월 시장조사단 파견 최종점검… 해외건설시장에서 한국CM 확대 기대

K-CM이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에 진출한다. 사진은 지난 8월 인니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한국CM협회 배영휘 회장(왼쪽 10번째) 등 한국 조사단이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M이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에 진출한다. 사진은 지난 8월 인니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한국CM협회 배영휘 회장(왼쪽 10번째) 등 한국 조사단이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대한민국 CM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 등 인니 건설시장 확대에 본격 참여, K-CM이 해외시장에서 빛을 발하게 됐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는 한국의 CM시스템을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사업을 비롯한 모든 건설시장에 수출하기로 하는 참여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12월 4일 인도네시아의 신수도청(OIKN-Otorita Ibu Kota Nusantara)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이번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에서 CM 참여는 CM협회와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지속적인 노력이 바탕이 된 것으로 해외CM 확대에 청신호로 작용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CM참여기업은 도원ENG, 동일건축, 삼우CM, 신화ENG, 정림CM, 토펙ENG, 해안건축, 희림건축 등 국내 정상급 8개 업체로 K-CM의 위상 강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M협회는 지난 8월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수도 이전사업을 비롯한 모든 건설시장에 대한 조사단을 파견해 공공사업주택부, 신수도청 및 인도네시아 건설협회, 컨설탄트협회, PM협회 및 CM협회 등과 각종 건설사업 및 제도 등에 관한 조사를 위해 마라톤 회의를 했다.

한국 조사단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도 이전사업을 비롯한 ▲전체 공공공사에 대한 현황-물량 ▲발주방식 ▲예산 현황 ▲인도네시아 현지업체 및 외국업체들의 동향과 우리의 진출여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의 금융조달(PF)사업 현황, 참여 방법(PPP사업 등),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기관 및 신한은행 등을 비롯한 외국 금융기관들의 활동 상황 등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됐다.

CM협회 관계자는 “많은 여러 가지 현지 사정들은 사안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우선 전체 사업에 대한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시설물들에 따라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에따라 지금까지 한국이 자랑하는 CM시스템의 활용에 관한 Know-How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참여 분야 및 참여 방법 등을 비롯해 ▲업 등록 등 관리에 따른 현지화 문제 ▲조세 및 회계제도 ▲금융 및 보험 ▲클레임 관리방안 ▲인력 조달 및 관리 등 건설기술 이외의 여러 가지 환경에 관한 사전 조사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도네시아에서 제안한 프로젝트들은 ▲각종 사업에 따른 사업계획 검토 ▲건강관리 시설 ▲교육시설 ▲복합 상업시설 ▲병원 ▲주거시설 ▲문화 및 스포츠 시설 등이며, 이들 시설물의 CM사업에 참여하게 될 컨소시엄 참여업체는 도원ENG, 동일건축, 삼우CM, 신화ENG, 정림CM, 토펙ENG, 해안건축 및 희림건축 등 8개 업체다.

CM협회는 정부 예산지원으로 2012년부터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및 방글라데시 등에 공급한 한국 CM시스템(K-CM)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실행되는 만큼 사후관리에 참여하는 모든 업체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만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PM협회(IAMPI)는 2019년 12월 한국CM협회와 한국건설관리학회가 공동으로 개발해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에 제출한 CM매뉴얼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 기대하는 바가 대단히 큰 것으로 전해져 이번 K-CM의 위상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