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장애인 리더 양성 지원 앞장… 14년째 첨단보조기구 전달
한미글로벌, 장애인 리더 양성 지원 앞장… 14년째 첨단보조기구 전달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12.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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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동행과 올 10명 등 총 512명 장애 청년들에게 첨단보조기구 지원
김종훈 이사장 “장애 청년들 꿈 실현 등 장애인 지원사업 지속 이어간다”

따뜻한동행 김종훈 이사장(뒷줄 왼쪽 세 번째)이 ‘2023년 첨단보조기구 전달식’ 후 수상자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따뜻한동행 김종훈 이사장(뒷줄 왼쪽 세 번째)이 ‘2023년 첨단보조기구 전달식’ 후 수상자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PM(건설사업관리) 선도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올해 14년 째 첨단보조기구를 지원, 장애 청년들에게 꿈 실현을 돕는 ‘장애인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실천하며 미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따뜻한동행은 한미글로벌 후원으로 올해로 14년째 우리 사회의 차세대 리더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장애 청년들을 선발해 개인별 맞춤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512명의 장애 청년들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 3월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10명을 선발했다. 따뜻한동행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위스콘신대, 카이스트, 서울대, 한양대, 명지대, 공주대, 한국열린사이버대와 화암중, 국립서울맹학교의 재학생들과 뇌병변 장애를 지닌 레이싱 선수에게 각 장애 유형에 따라 전동휠체어와 점자정보단말기, 스마트글러브, 의족, 안구마우스, 의안, 경기용 휠체어 등을 전달했다.

이 중 재활상담전문가가 꿈인 김하선(23, 위스콘신대)양은 망막 모세포종양으로 양안 적출 수술을 받고, 난청으로 인해 인공와우 삽입술을 진행한 시청각 중복장애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본인과 같은 학생들을 위한 재활 서비스를 만들고자 연세대학교 교육학과에 졸업해 올해 8월부터는 미국 위스콘신주 메디슨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인재이다. 따뜻한동행은 김하선 양에게 유학생활에 꼭 필요한 보조기구인 한소네(점자정보단말기)를 전달하고, 청소년기에 제작해 크기가 맞지 않는 의안을 새로 지원했다.

근육이 지속적으로 퇴행하는 근이영양증으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어려운 와중에도 작곡가 대학원 석사과정 입학을 준비 중인 이정섭(24, 서울대)군에게는 야마하 수전동휠체어를 지원했다. 이정섭 군은 전달식에서 “꼭 실력 있는 작곡가가 되어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따뜻한동행 김종훈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 첨단보조기구 지원 사업은 잠재력이 풍부하고 역량 있는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장애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설립된 따뜻한동행은 장애인을 위한 국내외 공간복지 지원, 첨단보조기구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자원봉사 활동 지원과 국제개발 협력 등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는 순수 비영리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