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에너지·교통·도농개발·수자원 및 상하수도·영엔지니어의 관점 등 중점 논의
엔협, 글로벌 교류 강화… 회원사 해외시장 진출 위한 플랫폼 지속 확대 제공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는 국제컨설팅엔지니어링연맹(FIDI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Consulting Engineering)과 태국컨설팅엔지니어협회(CEAT, Consulting Engineers Association of Thailand)가 주최한 ‘2023 FIDIC Asia Pacific(아시아 태평양 지역위원회) 컨퍼런스’에 한국 대표회원으로 참가했다.
특히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장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아태지역 엔지니어링시장 진출 방안 모색을 위해 이번 컨퍼런스에 8명의 한국대표단을 파견했다.
지난 26일(일)부터 28일(화)까지 3일동안 방콕에서 개최된 ‘FIDIC Asia Pacific 컨퍼런스’는 ‘탄소중립을 향한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빌딩 ▲에너지 ▲교통 ▲도농개발 ▲수자원 및 상하수도 ▲영엔지니어의 관점 등 6개의 포커스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 논의됐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으로 진행된 ‘FIDIC Asia Pacific 컨퍼런스’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엔지니어링업계를 이끌어가는 CEO 등 산업 리더 외에도 정부관계자 및 환경 인프라 관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Chadchart Sittipunt 방콕시장, 태국 천연자원환경기획정책실 Phirun Saiyasitpanich 실장, (주)유신 플랜트부의 최은주 이사 등이 연사로 참여해 주목받았다.
컨퍼런스 도농개발 관련 포커스 세션에서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도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주)유신 플랜트부 최은주 이사는 수원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수원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은 2022년 착수, 오는 2026년 12월까지 진행되는 사업으로 주거지역·상업지구·행정타운·산업시설·환경시설 등이 모여 있는 권선구를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수원시는 ▲에너지 전환 ▲흡수원 확대 ▲기후변화 적응 ▲자원순환 촉진 ▲탄소중립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신 최은주 이사는 “수원시 그린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은 지역사회 협력, 즉 시민참여”라며 “탄소중립 플랫폼(어플)을 구축, 탄소 배출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참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FIDIC 한국 공식 회원단체(MAs)로, 세계 회원단체 및 관련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회원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국제행사에서 대한민국 기술력을 자랑한 것은 물론 글로벌 정보 공유로 회원사들에게 보다 유익한 서비스 제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FIDIC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FAP)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23개국의 컨설팅 엔지니어링협회로 구성돼 있다. 매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기타 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