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자리뷰] 스마트 건설안전
[전문기자리뷰] 스마트 건설안전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3.11.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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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AI기반 IoT·ICT의 활용은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이 시대 최고의 솔루션입니다.”

인공지능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건설현장 근로자 안전을 위해 필수라는 A 교수의 제언이다.

최근 정부는 스마트건설 혁신을 이끌 강소기업 20곳을 선정,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디지털 센싱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선발됐고 특히 안전과 관련된 기업은 10곳에 달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현실과 동일한 가상환경을 구축하고 AI 영상으로 작업자의 위험을 미리 인지해 경고하는 일이 가능해진 것이다.

올해 정부는 건설업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사용 기준을 개정, 스마트 안전장비 사용 한도를 기존 구입 및 임대비의 20%에서 40%로 확대했다.

산업안전보건관리비란 건설현장의 산재 예방을 목표로 발주자가 수급인에게 지급하는 비용으로 통상 공사금액의 2~3% 내외다.

정부가 발 벗고 나서서 건설현장에 스마트 기술 도입을 장려했지만 여전히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현장은 아직까지 스마트 기술과 썸을 타고 있는 느낌이다.

“치킨은 정말 잘 튀기는데 사람들이 먹어주질 않습니다. 몇몇 대형건설사를 제외하고는 기존 방식보다 비싸다는 이유로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는 실정입니다.” 강소기업 선정업체 B 대표의 하소연이다.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작업중지로 인한 공기지연과 처벌 등 막대한 손해를 보지만 당장 눈앞의 비용에 더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 주객전도가 아닐 수 없다.

K-건설도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건설안전에 대한 혁신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해야 할 때다.

‘입에 쓴 약이 병에는 좋다.’는 말처럼 당장은 쓰더라고 이를 감내하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흐름에 탑승해야 끊임없이 발생하는 중대재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OpenAI에서 개발한 챗 GTP는 인간보다 빠른 속도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필요한 결괏값을 도출해 주는 서비스다.

출시 이후 대학생, 취업 준비생, 직장인 등 많은 이용객이 과제, 자기소개서, 업무에 활용해 좋은 성과를 냈다는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건설현장도 스마트 기술을 주된 수단으로 잘 활용해 OECD 국가 중 사고사망만인율 하위권이라는 오명을 빠른 시일 내로 씻어내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