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선정] 스마트건설 챌린지-콘티랩(주)
[국토교통부 선정] 스마트건설 챌린지-콘티랩(주)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3.11.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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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이프가드’, AI 영상 기반 127종 위험상황 자동 판별”
가상환경서 학습데이터 생성… 시간·비용 획기적 ↓
능동적 참여가 건설안전 핵심, iSafeincentive 개발 만전
박찬식 대표.
박찬식 대표.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국토교통부가 우수한 스마트건설 기술의 활성화를 위해 안전관리, 단지·주택, 도로, 철도, BIM 각 분야별 우수 기업을 선정,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본보는 안전관리분야 최우수혁신상에 선정된 콘티랩(주) 박찬식 대표(중앙대 건축학부 교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사명아래 4차 산업혁명의 모든 디지털 기술을 망라한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 건설안전 패러다임의 혁신적 전환이 시급합니다.” 우리나라 사고사망만인율이 OECD 평균 수준인 0.29‱보다 낮아지길 희망하는 콘티랩(주) 박찬식 대표의 제언이다. 지난해 국내 사고사망만인율은 0.43‱로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콘티랩은 2022년 중앙대학교 건설기술혁신연구실에서 창업한 실험실 기업으로 산업현장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콘티랩의 ‘iSafeGuard’는 건설현장 개별 위험상황 127종을 구분할 수 있다.

안전관리분야 최우수혁신상을 수상한 ‘iSafeGuard’는 Vision AI 기술을 핵심으로 건설현장의 작업별 위험상황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제품이다.

“‘iSafeGuard’는 Vision Intelligence(시각 지능)입니다. 카메라가 눈의 역할을 하고 AI 기반의 알고리즘이 딥러닝을 활용해 실시간 판독을 수행합니다.” 박 대표는 AI 기술이 현장 안전관리자들의 관제업무에 도움을 주고 업무 경감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존 지능형 CCTV들이 4~5가지 정도의 단순한 상황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서 ‘iSafeGuard’는 개별 위험상황 127종을 작업별, 기인물별로 세분화하고 동시에 정적·동적 위험으로 구분해 건설현장의 위험 상황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중대사고사례 수천여 건을 일일이 분석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작업지침, 안전보건규칙 등과 비교하는 작업을 거쳤다.

특히 ‘iSafeGuard’는 가상환경에서 학습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을 보유, 위험한 환경과 행동, 현장 조건을 자유롭게 연출하고 자동 라벨링 해 데이터의 생산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Vision AI 기술 개발의 가장 큰 제약 조건을 극복했다.

콘티랩의 궁극적인 목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 대표는 근로자의 능동적인 참여가 건설안전의 핵심이라며 자율 안전 활동을 유도하는 블록체인 기술 iSafeincentive를 개발 중이고 현장과 동일한 메타버스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누구나, 원하는 곳에, 원하는 방식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산업재해 예방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박찬식 대표의 건승을 기원하며 콘티랩(주)의 기술이 사고사망만인율 감소의 촉매제가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