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주요핵심·고장빈발 부품 적정재고 관리 ‘양호’
코레일, 주요핵심·고장빈발 부품 적정재고 관리 ‘양호’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3.11.27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3종 중 재고없음·1000% 이상 부품 ‘제로’… 전년 37·28개서 감소
500% 이상~1000% 미만은 20개 ↑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열차 주요핵심·고장빈발 부품 적정재고 관리가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의 열차 핵심·고장빈발 품목 167종 중 32종이 재고 없음, 1,000% 이상 품목은 28개에 달했다. 하지만 기자가 코레일 측에 올해 적정재고 현황을 요청한 결과 173종 중 재고없음과 1000% 이상의 품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과 달리 주요핵심·고장빈발 부품이 최소 1개 이상은 확보됐고 1,000% 이상 과도하게 쌓인 품목도 없어진 것이다.

다만 100% 이상~500% 미만 품목은 전년대비 34개, 500% 이상~1000% 미만 품목은 20개 늘어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5년간(2018~2023.09) 발생한 차량고장은 379건이다. 이 중 부품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1.2%(232건)으로 절반 이상에 해당된다. 이처럼 안전한 열차 운행과 신속한 사고 대응을 위해 적정재고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과제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코레일은 현재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기준, 철도차량 정비기술기준 및 철도차량 이력관리 기술기준에 따라 주요 핵심부품과 고장빈발 부품을 선정하고 있다.

주요핵심부품은 국토교통부가 형식승인 대상으로 고시하는 철도용품으로 차륜, 차축, 연결기, 제동실린더, 제동패드, 제동디스크, 활주방지장치 등 7종이다.

고장빈발부품은 최근 3년간 고장발생 이력으로 선정하며 동일한 원인으로 1년 2회 이상 또는 3년 이상 고장 발생한 경우 해당된다.

열차 안전운행 확보 및 이례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코레일은 현재 적정재고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며 가용재고율 비율에 따라 시스템(KOVIS)이 자동적으로 물품담당자에게 안내 메일을 전송하고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에너지 공기업들과 자재관리 개선 전담반(TF)을 발족,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공기업이 부적절하게 장기 보관 중이거나 활용하지 못한 자재를 처분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려는 게 그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