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년 칼럼] 고준위방폐장 건설 서둘러라
[김광년 칼럼] 고준위방폐장 건설 서둘러라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3.11.17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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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는 다음 세대(Next Generation)를 생각해야 한다 -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건설이 1년 넘게 표류하고 있다.

아무리 여야 대결 구도를 지향해야 하는 정치판이라 해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참으로 이상한 나라다.

도대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대한민국호는 허허벌판 한가운데서 갈 길 몰라 헤매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정권을 잡고 있는 여당이든 정권이 잘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야당이든 그 무엇보다 최우선 미션은 국민의 행복한 삶과 국가의 건전한 미래발전에 있다.

그런데 작금 돌아가고 있는 형국은 그야말로 정부도 없고, 정치도 없고 무아지경이다.

원자력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국민과 국가의 미래비젼을 실현하는 최적 수단이자 절대 도구다.

특히 K-원자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에서 한국형 원자로의 우수성을 만방에 떨친 효자산업이다.

그러나 에너지를 생산하는 최고의 능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숙명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적 최대 사안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는 싸움질만 하고 있다.

못하는가. 안하는가.

글로벌 시장에서 구미 선진국 및 유럽 주요국가들은 최대 경쟁국인 대한민국이 무슨 문제에 부딪혀 원자력산업이 무너지길 바라고 있다.

고준위방폐물 처리문제가 우리의 아킬레스건이다.

국회에서 법안이 낮잠자고 있는 사이 K-원자력은 아사 지경으로 치닫고 있고 엄청난 시련이 닥쳐 올 것이라는 사실 명심해야 한다.

향후 5년 후 국내 원자력발전 가동이 중단된다는 현실이 가시화된다면 과연 대한민국 원자력산업은 어찌 될 것인가!

국회, 특히 과반의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더 더욱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둘러야 한다.

2023년 11월 현재 대한민국 현주소를 바라보면서 기자의 두뇌에는 미국 정치전략가인 제임스클라크의 한마디가 뇌리를 스친다.

‘A politician thinks of the next election, a statesman of the next generation’ - '정치인(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 는 말이다.

이 시대 서울 여의도에서 목에 힘 주고 장관에게 호령하는 저 사람들 중 과연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국회의원은 몇이나 될까 ...

정중히 부탁한다.

제발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며 잠시 빌려 쓰고 있는 이 땅, 지옥으로 만들지 말고 우리 후손들이 건강하게 친환경 에너지와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간곡히 요청한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