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메타갤러리 라루나’ 송년 특별기획 ‘Pink Christmas’展 개최
희림, ‘메타갤러리 라루나’ 송년 특별기획 ‘Pink Christmas’展 개최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11.16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부터 온라인 및 청담동 쇼룸서 6인 작가의 개성 ‘한눈에’
한해 마무리 ‘동화 속으로 초대’… 신비로운 예술세계 만난다

‘메타갤러리 라루나’가 송년 특별기획으로 6인 작가의 개성으로 펼쳐지는 ‘Pink Christmas’展을 개막했다.
‘메타갤러리 라루나’가 송년 특별기획으로 6인 작가의 개성으로 펼쳐지는 ‘Pink Christmas’展을 개막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희림이 차별화된 전시 문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메타갤러리 라루나(Metagallery LaLuna)’가 11월 16일부터 온라인 가상전시관과 청담동 쇼룸에서 개최되는 ‘Pink Christmas 展’으로 2023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색채와 감성으로 무장한 여섯 명의 현대 미술가들이 참여, ‘동화 세계로의 초대’를 주제로 삼았다.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의 거대한 분홍빛 성과 그 내부의 그랜드스테어 로비에서 시작돼, 각 작가들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하늘, 땅, 물, 수풀 등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자연의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구성돼 있어 관람객들을 다채롭고 신비로운 예술의 여행으로 안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ink Christmas 展’에서 작가들의 공간은 단순한 작품의 나열이 아닌, 예술적 세계의 은유와 변주로 가득하다. ‘동화 속으로의 초대’라는 기획 컨셉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시관으로 들어서는 순간의 감동과 전시관 내부에서 느낄 체험의 변주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옴니버스 전시의 특성을 고려해 각 전시공간의 연결성 또한 주목했다. 각자의 공간은 서로 다른 질감과 조형을 갖지만, ‘Pink’와 ‘자연’이라는 전시의 대주제로 결국 결집한다. 전시 시퀀스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의 오너먼트를 통해 시작되는데, 각 개성이 담긴 원형의 작은 세계는 결국 크리스마스 트리로 대변되는 하나의 축제를 구성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민하 관’은 작품 속 따뜻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야트막한 동산의 선을 건축적 조형으로 구현했다. ‘김한기 관’은 그가 주목하는 과학의 이면 세계처럼 한 세계의 이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바다 속에 건물을 지었다.

‘MeME 관’은 하늘 위 구름 속에 떠있는 파빌리온을 통해서 피그미의 세계를 아름답게 구현했다. ‘박선미 관’은 앵무새의 날개에서 컨셉을 얻어 자연과 철학적 사유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건축적 공간으로 선보인다. ‘이사라 관’은 우주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작가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이소정 관’은 미스테리한 숲으로 들어서는 순간을 빛으로써 구현했다.

라루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동화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자연과 철학, 우주와 미스테리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냈다”며 “올 한해 열심히 달려온 모든 이들에게 손에 담길 듯한 환상적인 전시를 선물하는 것이 목적으로 송년 시즌을 아름다운 미술로 채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