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2023 세계주소컨퍼런스’ 개최
LX공사, ‘2023 세계주소컨퍼런스’ 개최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11.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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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기반 신산업·서비스 시연… 주소정보 중요성 피력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행정안전부가 최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 ‘2023 세계주소컨퍼런스’에서 세션별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 LX공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행정안전부가 최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 ‘2023 세계주소컨퍼런스’에서 세션별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 LX공사)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K-주소에 21개국의 주소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행정안전부는 K-주소의 브랜드화와 주소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와 연계해 최근 ‘2023 세계주소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했다.

‘주소로 연결된 세계인’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21개국의 주소 전문가를 비롯한 국내 산·학·연 전문가 300여 명이 총집결됐다.

공간정보 중 하나인 주소정보가 평면정보에서 입체정보로 확장됨에 따라 택배·배송로봇 등 신산업 창출을 위한 핵심 데이터로서 중요성을 환기하는 자리였다.

특히 한국형 주소체계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행정안전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에티오피아·탄자니아 등과 주소체계 현대화에 관한 MOU를 체결, K-주소체계를 적극 보급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카이스트 김대영 교수는 주제 9일 발표를 통해 “글로벌 간편결제 플랫폼인 ‘GLN’의 바코드 등에 주소가 있듯 국제표준주소는 세계에 정보공유를 위한 핵심 열쇠”라며 “고도화된 주소체계를 적용한 시흥시 등의 시범사업이 확산된다면 다양한 신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 기반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인 ‘뉴빌리티’ 강기혁 부대표는 10일 주제 발표를 통해 ‘뉴비오더’(로봇 라이더) 등을 예로 들면서 “출입구 위치·계단 등 로봇 배송을 위해 필요한 이동경로가 주소정보로 구축돼 시연이 가능했다”면서 주소 인프라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주소기반 생활 혁신과 산업 모델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됐다.

이날 공모전에서는 ‘도로 급경사지의 주소정보 부여 방안의 필요성’을 제안한 충북도청 토지정보과 홍수길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최우수상은 LX강원지역본부 이선빛·최지혜 씨, 우수상은 강릉원주대학교 봉원경 씨, 장려상은 LX충북지역본부 이욱진·유현균 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정도범·유화선 씨가 수상했다.

홍 씨는 청주시 제3순환로 산사태·괴산군 도로 유실 등과 같이 기후위기로 급경사지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도로명주소 토대로 위치정보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송욱 LX공사 공간정보본부장은 “K-주소는 다양한 첨단 산업과 공간정보의 연계 가능한 핵심 위치식별자”라며 “주소 기반 국내 첨단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내기업의 해외진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