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기술연구원, 인니 전력청 IT-PLN·엔이씨파워와 3자간 MOU 체결
베트남 실증사업에 이은 ‘성과’… 국내기술 확대 및 국내기업 해외진출 일익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기술진에 의해 식물 부산물을 연료화시키는 친환경 연료생산 프로젝트가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전수, 국내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재생연료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국토교통R&D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원장 김진균)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전력청 전력기술연구원(IT-PLN), (주)엔이씨파워와 함께 ‘EFB(Empty Fruit Bunch) 바이오차 프로젝트의 실증 및 BM 모델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에서 체결한 이번 MOU는 ▲적합한 사업 부지 제안 ▲비지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바이오매스/폐기물 원료 제안 ▲고객사 제안의 조항들을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이행하기 위한 협력 등이 주 내용이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석탄·폐기물·바이오매스 가스화 및 에너지화 기술, 탄소중립 바이오 연료 및 원료 제조활용기술, 미활용 폐자원 기반 에너지화 효율향상 및 시스템 설계, 그린에너지 핵심분야 원천 기술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있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과 (주)엔이씨파워는 K-BEST(Korea-Biomass eco-Energy Southeast asia Technology development)연구단 일원으로 국내의 바이오매스 친환경 기술을 동남아시아 국가로 확산 및 보급하는 연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K-BEST연구단(단장 성호진 박사)은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2021년부터 사탕수수 부산물인 바가스 등 미활용 재생자원을 활용해 전기, 스팀 및 냉수를 동시에 생산하는 삼중열병합발전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주)엔이씨파워는 2019년 인도네시아 남부땅끄랑 소각발전시설 용역사업 진출을 계기로 2021년 IT PLN과 폐기물자원화 협력에 대한 협약까지 체결,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심재용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에너지 부문의 발전을 지원할 새로운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IT PLN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국영기업인 전력기술연구원으로 인도네시아에 에너지, 전력, 발전, 송배전 정책 등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IT PLN 총장 Iwa교수는 “이번 협력은 공동 연구와 학생 인턴십을 포함한 다양한 측면을 포함할 것”이라며 “ITPLN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국가 에너지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협력에 매우 열정적”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인도네시아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혁신위원회(BRIN)와 함께 하는 행사에서 K-BEST연구단이 수행중인 베트남 프로젝트 설명 및 인도네시아 EFB 바이오차 사업, 인도네시아 팜농장의 EFB 현황, 실증후보지 검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2023년 12월 팜농장 국영기업인 PT-PN과 고등기술연구원간의 바이오차 프로젝트 MOU 체결과 더 나아가서는 국가간(GtoG) MOU 체결에 대한 적극적인 희망 의사를 표명했다.

K-BEST연구단 성호진 단장은 “이번 IT-PLN과 MOU 체결, BRIN과의 논의로 인도네시아 재생연료시장에 국내 기업들의 시장점유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바이오매스 친환경 기술의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