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국토탐방] 독도 이야기 3
[해양국토탐방] 독도 이야기 3
  • 부산=김성민 기자
  • 승인 2023.10.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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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해의 배타적 경제 수역... 군사,어업,지리적 가치의 인식 필요
▲독도의 항로적 가치.( 해양인문학의 이해 제공)
▲독도의 항로적 가치.(해양인문학의 이해 제공)

[국토일보 김성민 기자] 독도는 우리 영해의 동쪽 끝 확정해 주는 중요 기점으로서 200 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인 EEZ에 설정에 결정적 영토이다.

독도를 기점으로 배타적 경제수역 확보 시 막대한 수산자원, 지하자원 확보 가능하며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지역에 동해 어업 전진 기지를 마련할 수 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류와 남쪽에서 북상하는 난류가 만나는 독도주변의 바다는 플랑크톤이 풍부하다. 

또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요충지로서 항공과 방어 기지로서 국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례로 1905년 러일전쟁 당시 독도의 군사적 가치는 유감없이 발휘했는데, 일본이 한국령 독도를 일본령 '다케시마'로 개명해 강제 일본령 편입시켜 섬에 망루를 설치 활용해 막강한 러시아 해군을 격파했다. 일본이 왜 독도를 강제 편입한 이유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런 전략적 군사적 요인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는 독도 통신기지 구축을 전략적 기지화 함에 따라 관리하고 있으며 러시아, 일본 및 북한 해·공군 이동상황 파악에 중요기지로 활용 중이다. 이는 독도가 동북아 및 국가안보 군사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독도는 또한 동해의 해상 주도권을 갖기 위한 전진 기지로 최근 북극 항로가 열리면서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독도는 해양기후과학의 전초 기지로서의 몫을 단단히 해내고 있다.

그 예로 기상청이 설치한 자동기상측정장치가 국토 최동단에서 기상자료를 실시간으로 보내오고 있다.  크고 작은 떨림을 잡아낼 수 있어 지진 예측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서 이 설비로 독도 주변의 지진 발생 위치와 방향, 동해의 심부 지각 구조까지 연구할 수 있다.

독도에 설치된 지진관측소에는 가속도 센서와 광대역 속도 센서가 각각 1개씩 설치됐는데 특히, 독도의 지진관측소에서 관측된 결과를 국제 지진 관측들과 공유할 계획이므로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라는 사실도 함께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질연구원은 독도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지형 변화를 계속 모니터링 하기 위해 무인 항공기로 독도를 탐사하고 있다. 기상청 측은 ‘현재 우리나라에 설치된 자동기상측정장치는 내륙에서는 17km, 해상에서는 100km 간격으로 전국에 500여 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독도의 자동기상측정장치만큼 큰 몫을 하고 있는 곳은 없다’라고 한다. 

또한 해양 과학 기지가 들어서기에 좋은 곳이며 기상, 어장 상황 등의 관측·예보, 지구·해양 환경을 연구하기에 적합하다. 현재 울릉도에 독도해양과학기지가 완공돼 해양, 기상, 환경 분야의 다양한 연구와 지진, 해일에 대한 정보 수집도 가능하게 됐다.

정치, 사회적 가치로서 역사적, 국제법적 상으로 독도는 100% 한국 영토이지만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계속하고 있다. 일본은 독도문제를 현안화해 노골적 편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일본이 유엔 상임이사국에 가입하거나 국제 사회 환경 변동 시 한국은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이는 전 국민이 정서적으로 독도에 대한 애착이 강하게 보이고 있는 현재에 있어 정부의 확고한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