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으로 ‘추경’마저 미처리한 고양시의회···國·民 공동성명 발표 [성명서 전문]
파행으로 ‘추경’마저 미처리한 고양시의회···國·民 공동성명 발표 [성명서 전문]
  • 김경현 기자
  • 승인 2023.10.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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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와 소통·교류 소극적인 이동환 시장에 대한 유감···지난 회기 파행 해결하지 못한 김영식 의장에 대한 아쉬움 등 표명
경기 고양특례시의회 청사 전경. (사진/그래픽=김경현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의회 청사 전경. (사진/그래픽=김경현 기자)

[국토일보 김경현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의회는 오늘(23일) 오전 시의회 1층 로비에서 의원 3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환 시장과 김영식 의장에 대한 유감 입장을 표명한 여·야 공동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제276회 임시회가 파행 끝에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안건들 미처리에 대한 책임감과 시의회와 소통·교류에 소극적인 이동환 시장에 대한 유감, 지난 회기 파행을 해결하지 못한 김영식 의장에 대한 아쉬움 등이 담겼다.

한편 제277회 임시회는 10월 23일 제1차 본회의에서 의결한 회기 일정에 따라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안건을 심사하고, 10월 3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통해 마무리 할 예정이다.

경기 고양특례시의회 의원들이 23일 시의회 1층 로비에서 여·야 공동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양시의회)
경기 고양특례시의회 의원들이 23일 시의회 1층 로비에서 여·야 공동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양시의회)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고양특례시의회 교섭단체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제276회 임시회가 거듭된 파행 끝에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다양한 안건들을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

이에 우리 양당은 함께 책임이 있는 이동환 시장과 김영식 의장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입장을 표명한다.

먼저, 이동환 시장이 의회에 대한 존중과 소통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표한다. 집행부의 수장으로서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에 출석하지 않는 모습 등을 보이며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협치와 상생의 기반을 만들어 시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했어야 했으나 그러하지 못함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김영식 의장은 이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스스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양당 원내대표단에게 해결방안 모색을 위임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망각했다는 점에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유감을 표한다.

이에, 고양특례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은 시장과 의장에게 안타까움과 아쉬움 그리고 의회 상황에 대한 대처 방식의 미흡함에 대해 공유하면서도 더 이상의 파행이 지속되지 않도록 시장이 요구한 의회 소집에 합의했음을 선언한다. 

하나. 이동환 시장은 본인이 소집을 요구한 임시회에 성실히 임하라.
하나. 김영식 의장은 본인이 주도한 파행을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라.
하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동환 시장, 김영식 의장과 함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각종 안건 심의 및 처리를 위해 노력한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