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토관측위성 ‘국토위성 1호’ 2주년 맞아
국내 첫 국토관측위성 ‘국토위성 1호’ 2주년 맞아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10.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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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50cm급 고해상도 위성영상 촬영
국토위성으로 촬영한 세종정부청사 모습.(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위성으로 촬영한 세종정부청사 모습.(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국토위성 1호(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본격 운영 2주년을 맞이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021년 3월 2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이후 같은 해 10월 18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 국토위성 1호가 2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위성 1호는 지상 약 500km 상공에서 2년간 약 1만4,000회(하루 15회) 지구를 선회하면서 한반도 전체 영토와 국내외 주요 관심지역 촬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국토위성영상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초의 50cm급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위성 영상의 경제적 가치를 국외 위성 판매단가와 국토위성 배포실적으로 계산하면, 연간(2022년 기준) 약 485억원(민간 450억, 공공 35억)에 달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향후 국토위성 1호와 위성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2호를 동시에 운영하고 추가적인 활용산출물 제공을 고려하면 연간 1,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9월부터 국토위성영상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위성영상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산출물의 종류를 대폭 확대(1종→4종)했다.

특히 확대 제공 중인 활용산출물은 민간·비전문가도 위성영상 전문 지식이나 고가의 소프트웨어 없이도 분석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벤처·스타트업 등 관련 기업이 국내외 위성영상 활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위성 고해상도 영상은 ▲항공촬영 불가지역 공간정보 구축 ▲남·북한 국토조사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국내외 재난지원 ▲국가자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항공촬영이 불가능한 접경 및 북한 지역의 곳곳을 촬영해 3차원 공간정보 구축을 통해·지도제작과 민간지도 서비스 제공에도 기여하고 있다.

개도국 대상으로 3차원 공간정보 구축, 지도제작 기술 등 우리나라의 개발경험을 전수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안정적인 국토위성 운영을 통해 고품질 위성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서비스하는 등 국내 고해상도 위성영상의 보급 및 활용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