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단체연합, ‘2023 건축의 날’ 기념식 개최… 건축인 화합과 단결 ‘축제 한마당’
한국건축단체연합, ‘2023 건축의 날’ 기념식 개최… 건축인 화합과 단결 ‘축제 한마당’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10.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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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건축, 문화를 이끌다’ 주제 올해로 19회째… 동탑 김종성 씨 등 유공자 포상

수상자 영상 전시와 투어·기조강연 등 다양한 행사 연계
천의영 대표회장 “국내 건축 변화·발전 미래 방향 모색한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건축단체연합(대표회장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소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2023 건축의 날’ 기념식과 다양한 부대행사 등을 개최한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건축의 날(9.25)은 건축의 발전과 전 건축인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된 이후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2023 건축의 날’ 행사는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삶의 기반을 구축하고, 예술적 표현을 통해 끊임없이 영감과 감동을 주며,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우리의 진일보한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실천의지를 담아 ‘건축, 문화를 이끌다’(Architecture, Drives Culture)라는 주제로 열린다.

건축단체연합 관계자는 “이번 주제는 건축이 우리 사회와 문화를 형성하고 이끄는 매우 중요한 역할자로 그것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삶과 환경을 꾸미고 정의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건축은 문화의 거울이자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표로 작용한다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식전 행사로 일반국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조병수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의 설명을 들으며 진행되는 열린송현 녹지광장 투어 및 ‘땅의 건축(서로에 대한 깨달음의 건축)’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이와함께 부대행사로 탁보늬밴드와 정민희 성악가의 공연과 함께 ‘건축의 날’ 훈·포장 수상자 대표작품 등 수상자 영상 전시가 진행된다.

‘제19회 건축의날 기념식’에서는 건축계의 발전과 건축문화 진흥에 공로가 큰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 국가건축정책위원장 표창 등이 수여된다.

정부포상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지난 44년간 건축계 발전에 큰 기여해 온 (주)서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김종성 명예사장이 선정됐다. 김종성 명예사장은 지난 40여년간 서울힐튼호텔, 육군사관학교 도서관, 서울대박물관,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건축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또한 현대건축의 정신 및 테크놀로지와 건축미를 결합시켜 현대건축의 현대화 기틀을 마련하며, 한국 건축설계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었을 뿐만아니라 창의적, 공간감, 장중함을 통해 건축적 완성도 중시하면서도 모더니즘 건축을 실천해 건축문화를 선도 하고 발전시키는데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양대학교 정진국 교수가 근정포장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김종헌 배재대학교 교수 등 3명이 대통령 표창을, 고성천 ㈜종합건축사사무소 시유재 대표 등 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한국건축단체연합 천의영 대표회장은 “그 어느때 보다도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건축물의 안전과 환경이 이슈가 돼 있는 현재, 이번 건축의 날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건축이 변화·발전 해 나갈 방향의 모색이 시급하다”며 “총체적으로 우리가 처해 있는 건축 환경을 돌아보고, 우리 후손들을 위한 진정한 의미의 건축에 대해 전문가와 건축관계자들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찾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