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곡3-2구역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고시 늑장… 지역주민과 ‘갈등’ 심화
인천 대곡3-2구역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고시 늑장… 지역주민과 ‘갈등’ 심화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3.10.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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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委, 19일 시청앞 광장서 도시계획심의 신속상정 촉구 옥외집회
9월 예정된 인천 대곡3-2구역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고시가 무산, 토지주 330여명이 강력 반발하며 옥외집회를 열고 신속상정을 촉구했다.
9월 예정된 인천 대곡3-2구역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고시가 무산, 토지주 330여명이 강력 반발하며 옥외집회를 열고 신속상정을 촉구했다.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인천시가 서구 대곡3-2구역 도시개발사업 지정고시를 석연치 않은 이유로 계속 미루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 19일 오후 2시 인천시청앞 잔디광장에서 옥외집회를 열고 신속상정을 촉구했다.

대곡3-2구역 도시개발사업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홍종만)에 따르면 인천시가 지난 7월 공공 기여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9월 중 구역지정고시를 낼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특히 향후 심의상정 일정도 불투명한 가운데 비대위는 인천시가 북부종합발전계획의 일환인 대곡3-2구역 사업추진에 대해 사업제안자(추진위)와의 사이에 모종의 결탁이 있지 않은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추진위 측이 시행사나 시공사로부터 사업추진 보상금을 더 얻어내기 위해 인천시에 의도적으로 심의상정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비대위측은 강하게 추측하고 있다.

이같이 도시계획심의 상정이 계속 연기되자 토지주 330여명은 강력 반발, 인천시장과 정무부시장·도시계획국장 등에 대해 면담을 요청하면서 19일 오후 2시 시청앞 잔디광장에서 도시계획심의 신속상정 촉구를 위한 대규모 옥외집회를 열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최근 대곡3-2구역 도시계획심의를 상정하지 않은 것은 추진위에서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대위 관계자에게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주들은 지난 10여년간 우여곡절 끝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지가 인허가 막바지에 추진위의 사적인 욕심과 인천시 고위관계자의 개입 의혹 때문이라며 구역지정 고시가 날 때까지 계속 집단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곡3-2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8년 5월 도시개발사업 제안이 수용된 사업지로 약 25만여평에 6,000여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인천 북부권 대표적인 도시개발사업지구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