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등 열차운행 방해, 5년간 300건 발생
소란 등 열차운행 방해, 5년간 300건 발생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10.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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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의 열차운행 방해·고의적인 시설물 파손 등 314건

맹성규 의원 “유관기관과 협력해 치안활동 강화해야” 지적
맹성규 의원.
맹성규 의원.

승객의 열차운행 방해, 시설물 파손, 소란행위 등 승객으로 인한 여객열차 장애·지연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은 17일 국정감사에서 열차운행 방해, 시설물 파손 등 승객의 고의 및 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여객열차 장애발생 현황이 31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59건, 2019년 56건, 2020년 47건, 2021년 50건, 2022년 87건, 2023년 상반기 15건이다.

시설물 파손, 승강기 고장 등 재물손괴가 285건에 달했으며, 열차 운행방해도 27건 발생했다.

올해도 10대 남성이 승강장에서 운행중인 전동열차 운전실에 들어가 전동열차가 약 13분간 지연운행(2023년 3월경, 경부선)됐으며, 60대 남성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전동열차 내에서 다른 여객과 다툰 일로 화가나 전동열차 출입문을 닫지 못하게 해 전동열차 3대가 약 16분간 지연운행(2022년 2월경 경원선)됐다.

또한, 20대 여성이 역무실에서 통신장치를 손괴하고 스크린도어 장치를 임의로 조작해 전동열차가 약 60분간 지연운행(2021년 8월경, 분당선)된 사례 등 열차의 운행방해 사례가 각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맹성규 의원은 “운행 중인 열차 내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고의로 운행을 방해하는 것은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행위이다”며 “국토교통부·한국철도공사는 국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의사항을 홍보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치안 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대책 강화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