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협회, 미래 먹거리 창출·대국민 홍보 강화·젊은 인재 유입 힘 쏟는다
엔지니어링협회, 미래 먹거리 창출·대국민 홍보 강화·젊은 인재 유입 힘 쏟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10.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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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자간담회서 ‘엔지니어링산업 글로벌 7대 선도국 진입’ 비전 중점 추진전략 밝혀

내년 협회 창립 50주년… 미래 100년 단체로의 자리매김 총력
이해경 회장 “내년 50주년 기념행사 만전… 선진 ENG산업 도약 역량 집중”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엔지니어링산업 글로벌 7대 선도국 진입’을 위한 힘찬 행보에 나선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가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100년을 향한 비전 실천은 물론 50주년 기념행사, 엔지니어링에 대한 대국민 홍보 강화 등 대대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엔지니어링협회는 16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한해 성과는 물론 내년 50주년을 앞두고 지속가능한 협회로의 힘찬 도약을 선포했다.

특히 올해 이해경 회장 연임과 함께 엔지니어링을 널리 알리는 대국민 홍보에 힘을 쏟으며 엔지니어링산업이 국가 중추산업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음을 각인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엔지니어링협회는 ‘제3차 엔지니어링산업진흥계획’에 따라 지난 6월 엔지니어링기념식에서 ‘엔지니어링산업 글로벌 7대 선도국 진입’을 비전으로 ▲디지털·친환경 산업 전환 ▲글로벌시장 개척 ▲산업 성장 인프라 확충 ▲선진형 제도 혁신 등 4대 핵심과제와 12개 주요 추진과제에 역량을 결집할 것을 선포했다.

내년 창립 50주년 기념식 뿐만아니라 50주년 관련 기념사업, 엔지니어링 역사관 건립, 협회 50년사 편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엔지니어링산업의 한단계 도약에 나선 엔지니어링협회가 그 어느때보다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2023 엔지니어링 경진대회 시상식’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 및 취업연계 지원을 위한 행사에 이어 연말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 개최 등 엔지니어링산업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 국민소통 강화 및 인재육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은 인사말에서 “내년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협회 50주년을 돌아보고 미래 100년 단체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라며 “올 협회장 연임은 그야말로 막중한 중책을 맡은 것으로 책임감이 무겁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엔지니어링산업의 중차대한 역할과는 달리 국내 인식 미흡은 젊은 인재 유입에도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어 대국민 홍보 강화를 통한 인식 개선 및 젊은 인재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실천에 힘을 모으겠다”며 “엔지니어링산업 선진화를 위해 제도 개선 및 여건 개선은 물론 인적 자원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 엔지니어링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장 전경.
기자간담회장 전경.

2023년 주요 성과

엔지니어링협회는 엔지니어링대가 현실화는 물론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실근무일수를 적용한 엔지니어링기술자 노임단가를 전년대비 10.2% 상승하는 등 노임단가 정상화에 기여했다. 이는 월 근로일수는 종전 22일세서 근로기준법 상의 유급휴일 및 공휴일을 제외한 실제 근로일수인 20.6일(2022년 기준)로 조정, 전년대비 10.2%의 노임단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역제한입찰 기준금액도 종전 2억2,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으로 확대, 지역 업체들의 입찰 참여기회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업계 동반성장 도모에 일익을 담당했다. 지역제한입찰 기준금액을 기획재정부의 고시금액(2.2억원) 미만의 건설기술용역을 행정안전부 고시금액 수준인 3억3,000만원 미만의 기술용역(엔지니어링기술용역, 건설기술용역, 건축 설계·감리)으로 확대, 7월초부터 시행되고 있는 것.

또한 종심제 및 협상계약방식의 입찰가격의 하한 상향도 주목받고 있다. 종심제는 적정대가 보장을 위해 최저입찰의 하한선 상향(60→80%) 및 의무발주 대상금액의 상향을, 아울러 협상계약방식은 가격평가시 SW사업과 동일하게 최저입찰가격을 60%에서 80%로 상향을 기재부에 건의했다. 이에따라 종심제는 의무발주 대상금액의 상향(기본계획·기본설계 15억원→30억원, 실시설계 25억원→40억원, 건설사업관리 20억원→50억원)됐고, 종심제와 협상계약방식 모두 가격평점산식에서 입찰가격이 예정가격의 70% 미만인 경우 70%로 계산토록 개정돼 적정대가 확보에 일부 성과를 가져왔다.

‘제3차 엔지니어링산업진흥계획’ 수립 지원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도 주목받는다. 산업부는 지난 6월 2일 엔날 기념식에서 ‘엔지니어링 산업 글로벌 7대 선도국 진입’을 비전으로, 디지털·친환경 산업 전환, 글로벌 시장 개척, 산업 성장 인프라 확충, 선진형 제도 혁신 등 4대 핵심과제, 12개 주요 추진과제 등 제3차 (엔)산업진흥계획을 발표하고 확정·고시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서비스 확대도 성과로 꼽히고 있다. 엔지니어링협회는 엔지니어링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정부 예산 지원으로 생산기술연구원(주관)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사업은 3년간 234억원 R&D사업으로 추진, 빅데이터 플랫폼 포탈 서비스를 오픈한 것으로 금년 9월 기존 5개의 서비스에 4개 서비스(도로설계 지원/공공데이터 제공/AI분석 지원 플랫폼/엔지니어링산출물 저장소 서비스 등)를 추가해 리뉴얼 오픈, 서비스중에 있다.

‘2023 FIDIC 싱가포르 컨퍼런스’ 참가에서는 (주)제일엔지니어링 전경수 부사장이 고속도로의 스마트화에 대한 선진사례를 발제하고, FIDIC 110주년 시상식 및 갈라디너에서 ㈜다산컨설턴트의 ‘국도2호선 압해~암태 도로건설공사 프로젝트’(천사대교 현수교 구간)가 FIDIC Project Awards(Small-Medium Project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 국내 업체 최초 성과를 보이며 대한민국 글로벌 건설엔지니어링의 위상을 자랑했다.

지난 9월 22일 열린 ‘2023 엔지니어링 경진대회 시상식’은 우수 중소·중견기업들의 채용을 지원하고 이공계 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기회 제공을 위한 것으로 엔지니어링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할 미래 융합 엔지니어 확보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날 설계 아이디어 12점, BIM 경진대회 12점 등 시상, 시상 후 장관상 수상작 발표(부문별 각각 2점), 수상작 전시 등이 진행됐다.

창립 50주년 기념사업 추진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엔지니어링협회가 50년 협회는 물론 산업 성과와 발자취를 돌아보는 기념사업 등 다양한 홍보사업 추진을 통해 엔지니어링산업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 향상, 이미지 개선, 2030 세대 유입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추진내용에 따르면 우선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주제영상, 특별공로상 기념포상, 협회 2040 비전선포, 특별전시 등 기념식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타 50주년 기념사업’은 국제 포럼, KBS 열린 음악회(신청·협의 중), 슬로건·콘텐츠 공모전, 굿즈·홍보물 제작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 역사관 건립’을 위해 대국민 엔지니어링산업 사료 기증 공모, 역사관 전시기획·설계·시공, 개관식 등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협회 50년사 편찬’도 진행 중이다.

협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인 ‘2023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은 내년 6월 5일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엔지니어링협회는 연구원 설립을 본격화, 내년 30여명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연구원 오픈을 예고했다. 현재 기술연구소를 확대, 분리 독립하는 것으로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용역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