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빅데이터와 기술의 시대 LX공사, 공간정보산업 그 중심에 서다
[기고] 빅데이터와 기술의 시대 LX공사, 공간정보산업 그 중심에 서다
  • 국토일보
  • 승인 2023.10.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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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화 한국국토정보공사(LX) 대구경북지역본부장

3·4차 산업혁명을 지나 지금 우리는 데이터와 기술의 세상에 살고 있다. 누구나 원하는 정보가 있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ChatGPT와 같은 최신 기술은 등장과 동시에 세상을 급변화 시키고 있다. 이제는 지식의 양보다 질이 중요해지고, 최신기술의 활용 여부가 그 조직의 경쟁력이 됐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데이터와 기술은 어떤 것일까? 필자는 그것이 ‘공간정보’와 ‘디지털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공간정보의 사전적 의미는 ‘지상·지하·수상·수중 등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적 또는 인공적인 객체에 대한 위치정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인지할 수 있는 모든 객체(인간, 건물 등)와 사회현상(결혼, 교통사고 등)은 특정 장소와 관련된 공간정보를 갖고 있는 것이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는 2000년대부터 이러한 공간정보를 적극 활용해 공공사업을 수행하는 준정부기관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불합리한 구주소체계를 개선해 도시관리 행정 효율화를 이끌어낸 ‘도로명주소기본도 구축 사업’이 있다.

올바른 공간정보의 수립은 지역 사회 안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구 지역의 가슴 아픈 과거인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도 지하공간정보가 제대로 구축됐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같은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LX공사는 2020년부터 각종 지하 시설물 정보를 3D로 구축하는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태풍·호우와 같은 재난재해 발생 시 재해 복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재해복구지원 드론 촬영’ 등을 적기에 수행하면서 공간정보 전문기관으로서 그에 걸맞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나아가 LX공사는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민·관·공이 함께 만들어가는 LX플랫폼을 구축했다. LX플랫폼은 공간정보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으로써 데이터 기반 행정 실현을 목표로 21개 기관에 서비스되고 있다.

2022년도에 경상북도청에서 계획한 ‘인구-산업 통합 플랫폼(이하 통합플랫폼)’을 LX공사가 LX플랫폼 기반으로 구축하면서 경상북도 지방소멸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22년 통계청 기준, 전국 인구의 50.5%가 수도권에 몰려있고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올해는 합계출산율이 0.7명까지 떨어지면서 지방 인구감소의 심각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방소멸은 산업·교육·의료·복지 등 여러 사회현상과 얽혀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을 다루는 다양한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경상북도는 공간정보 전문기관 LX공사와 손잡고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단순한 통계 분석이 아닌, 지방 인구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자 한다. 통합플랫폼은 사용자(정책담당자)의 ‘바른 정책의사결정’의 도구로써 지방행정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데이터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라면, 기술은 세상을 바꾸는 ‘손’이라고 할 수 있다. LX공사는 공간정보라는 눈으로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바라보고, 디지털플랫폼이라는 기술로 이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여년 간 LX공사가 다져놓은 공간정보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한 사회현상의 근본을 다루는 공간정보와 디지털플랫폼이라는 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도 LX공사는 국내 최대 공간정보 전문기관으로서 LX공사가 가진 기술, 정보, 그리고 전국 네트워크 조직망을 아낌없이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공익실현에 앞장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