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5년간 102억 원 전기요금 과다청구
한전, 5년간 102억 원 전기요금 과다청구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3.10.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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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의원, "요금계산 착오, 검침착오 등 1천221건 잘못 청구"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전의 전기요금 과다청구액이 5년간 약 10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전북 군산)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 한전의 과실로 소비자에게 전기요금을 많이 걷었다가 돌려준 건수가 1221건, 금액으로는 총 102억5,300만 원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요금계산착오가 242건에 4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계기고장(171건), 검침착오(135건), 계기결선착오(102건), 배수입력착오(38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22년에는 검침원의 검침착오, 요금원 계산착오가 72건 발생하는 등 인적요인에 다른 사고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4월에는 한 세대의 요금단가를 잘못 적용해 과다계산된 금액이 무려 4억 원에 달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신영대 의원은 “한전은 공공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공기업인 만큼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전기요금 인상을 논의하기 전에 요금징수 시스템부터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