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X-마음, 한 달간 불량 ‘12차례’ 발생
ITX-마음, 한 달간 불량 ‘12차례’ 발생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3.09.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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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준 의원, 국감자료서 ‘중련 연결·승강문 개폐 불량’ 등 확인
승객들이 서울역에서 ITX-마음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승객들이 서울역에서 ITX-마음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야심작 ITX-마음에서 중련 연결·승강문 개폐 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 국토교통위)은 25일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위 같은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9월부터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태백선에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 ITX-마음 운행을 시작했다.

유 의원실에 따르면 열차 중련 편성을 위해 해치(연결부 덮개)가 열려야 하나 스커트와 간섭이 발생해 해치 열림 불량이 3차례, 승강문 스토퍼 조정용 볼트 위치 불량으로 닫힘 불량이 1차례, 승강문 총괄제어기 불량으로 승강문 열림 불량이 8차례 발생해 제어기가 개선품으로 일괄 교체됐다.

코레일이 최신형 열차라고 자부한 것과 달리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2건의 불량이 발생한 것이다.

한편 코레일은 제작사인 다원시스 직원이 10월 말까지 ITX-마음 모든 편성에 첨승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경준 의원은 “중련 편성을 위한 연결부 하자와 승강문 하자는 결국 열차 지연은 물론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코레일과 제작사 모두 철도차량 품질관리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