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 CE 전문가 역할 강화해야”
“도시정비사업, CE 전문가 역할 강화해야”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2.11.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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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코스트연구회, ‘건설코스트관리 선진화 2012 세미나’서 ‘이구동성’

코스트Eng 중요성 재확인 역량 확대 시급
비용관리가 사업성패 좌우 예산낭비 막아야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있어서 CE(Cost Engineering) 전문가 역할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정비업체들이 도시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 이전에 사업비 분석․사업비 경제성 등 코스트 산정시 전문지식이 미흡, 불필요한 사업비 증가 등 비효율적인 사업수행이 자행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사)대한건설코스트연구회(회장 이학기 동아대학교 교수)가 지난 15일 개최한 ‘건설코스트관리 선진화 2012 세미나’에서 박종순 한국건설관리협회 사업본부장은 ‘도시정비사업의 코스트관리 접근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사)대한건설코스트연구회는 15일 세미나를 개최,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코스트 엔지니어링 역할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 본부장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CM기법을 도입, 조합원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같은 업무 추진은 공공관리제 적용시 공사비 산출, 입찰내역서 분석, 설계변경, 공사비 증액 등 코스트 부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그동안 비전문가들의 사업수행에 코스트 전문가의 역할이 강조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시정비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서울 경기지역에서만 총 947개의 사업시행단계가 진행중인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2,129개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본부장은 “도시정비사업은 신축공사와는 달리 수많은 변수와 리스크를 안고 있어 정비사업 초기 정비관리업자와 설계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이주, 철거, 시공, 청산 등 단계별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CM도입이 불가피하다”며 “CM도입은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한 것으로 조합원들의 부담 최소화를 위해선 코스트 엔지니어링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CM은 각분야 전문가의 역할이 강조되는 기법으로 기획단계, 계약단계, 시공단계 등 각 단계별 코스트 전문가가 올바른 사업수행이 프로젝트 성공수행을 유도한다는 것.

“도시정비사업은 사업시행인가 후 사업 추진을 하기에 코스트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박 본부장은 “기획단계에서는 수요예측부터 경제성 분석 검토․토적정 사업비 및 예비비 산정 등 코스트 플래닝이 요구되는 것 뿐만아니라 설계단계는 상세견적․내역서 작성, 시공단계에서는 사전계획에 따른 비용 분석 및 예측․공사비 변동 관련 클레임 관리, 시공후 단계는 공사비 정산 및 준공정산 내역서 작성, 시공사 최종 정산 내역서 적정성 검토 등이 있다”며 코스트 엔지니어들의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박 본부장은 “CM은 발주자를 똑똑하게 하고 이롭게 하는 업무”라며 “CM의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선 코스트 엔지니어링을 배제하고는 사실상 불가, 코스트 엔지니어들은 시장 확대 차원에서 뿐만아니라 사업성패의 주역이라는 자긍심으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날 정지현 동아대학교 겸임교수는 ‘공공건설사업의 공사예비비 산정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예비비 산정이 공사 특성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10%로 일률적으로 산정되고 있음은 비효율적으로 예비비 산정 보강 노력이 요구된다”며 250건 공사를 대상으로 연구한 공공건설사업 공사예비비 산정시스템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유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현재 기술제안입찰 시장 확대는 기술적 제안이 곧 비용과 직결되는 만큼 코스트 전문가들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최저가 및 적격 등 입찰계약제도 개선이 추진되고 있어 이는 곧 코스트 엔지니어링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게 될 것”이라며 코스트 엔지니어링 중요성을 피력했다.

특히 이 선임연구원은 “코스트 엔지니어링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해 코스트 전문가들은 플래닝 기법 등 보다 질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술력 강화에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건설코스트연구회는 지난 2010년 12월 국토부 법인설립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으로 건설사업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전문가 양성 등 시장요구에 적극 나서고 있는 비영리법인이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