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열차 이용 시 분실우려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종이 승차권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역 매표창구에서 구매한 열차 승차권을 모바일로 바로 받을 수 있는 ‘웹 승차권 발송 서비스’를 10월 말부터 시범운영한다.
웹 승차권 발송 서비스는 종이승차권을 대신해 휴대폰 알림톡이나 문자로 승차권을 받는 시스템으로 전국 주요역에서 한 달간 테스트를 거친 후 본격적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기존 매표창구에서는 종이승차권만 구매할 수 있었고 코레일톡 등에서 열차정보를 쉽게 확인했던 것과 달리 현장에서 구매한 이용객은 종이 승차권을 소지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로 종이 승차권의 분실 위험은 물론 반환 시 직접 역 매표창구까지 가는 불편없이 휴대폰에서 반환할 수 있어 이용객이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코레일은 내다봤다.
단, 현금 구매한 승차권은 당분간 매표창구에서 취소해야 하나 12월부터는 현금 구매한 승차권도 휴대폰에서 계좌정보 입력 후 직접 반환이 가능해진다.
웹 승차권 발송 비용은 종이 승차권 인쇄 비용보다 최대 30%가량 저렴해 비용절감과 환경보전을 모두 챙기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도 기대된다.
한편 코레일은 시범운영을 통해 송·수신 과정에서 생기는 고객의 개선 의견을 수렴하고, 시스템을 보완 및 개선한 이후 서비스 선보일 계획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IT기술을 활용한 이번 서비스로 이용객 편의와 더불어 직원 업무를 간소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며 “종이가 없는 페이퍼리스 역 환경을 조성하는 등 고객 서비스 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