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LX서울지역본부, 국민 체감 공간정보 제공 등 국토정보산업 활성화 ‘총력’
[기획] LX서울지역본부, 국민 체감 공간정보 제공 등 국토정보산업 활성화 ‘총력’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8.28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 발표… 3조7천700억 투입
LX공사,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정··· 국가 공간정보 표준화 정책 지원
은평구 교통약자 지원··· 보행 장애 데이터 발굴·경로 DB 구축
강서구 보행 안전 지원체계 앱 구축··· 보행자용 공간정보 추가
                     박홍서 한국국토정보공사(LX) 서울지역본부장
                       박홍서 한국국토정보공사(LX) 서울지역본부장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정부가 3조 7,700억원을 투입해 공간정보 확대 및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국토교통부가 향후 5년간의 국가공간정보 정책 추진방향을 제시하는 ‘제7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지난 6월 확정·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지적측량과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서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LX서울지역본부는 최근 공간정보담당자 워크숍을 열어 공사의 공간정보사업을 공유하고 서울시 공간정보 담당관과 LX서울본부 공간정보 담당자가 참여한 공간정보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양 기관의 공간정보 주요 추진사업을 설명하고 신규 사업을 제안했다.

또한 청렴윤리 의식 향상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윤리경영워크숍을 개최,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윤리 헌장 실천결의를 다지는 등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지속 거듭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LX의 공간정보
공간은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활동에 항상 존재한다. 국가공간정보 기본법에서 공간정보란 지상·지하·수상·수중 등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적 또는 인공적인 객체에 대한 위치정보 및 이와 관련된 공간적 인지 및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다. 공간정보는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와 관련돼 있으며 모든 정책, 사업에 기초가 되는 정보다.

국가, 공공, 민간은 다량의 다양한 공간정보 데이터를 생산하고, 그 데이터는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다. 산재해 있는 수많은 공간정보와 그에 따른 체계적 관리·제공의 부족은 공간정보 산업에 있어 큰 장애물이었다.

국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역할은 모든 분야에 존재하는 공간정보를 표준화시켜 국민에게 서비스하는 것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1977년 대한지적공사로 시작해 2015년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적측량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시작해 공간정보를 활용, 국가정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기관으로 탈바꿈했다.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일들은 LX의 공간정보 구축 대상이다. 그중 LX는 현재 주소정보사업, 도로정보사업, 지하정보사업, 드론 활용사업을 통해 지상, 지하, 공중에 대한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있다.

LX는 주소 정보를 고도화해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주소정보 산업을 지원한다. 또한, 도로 공간정보를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도로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핵심 정보를 구축하고 있다.

전 국토의 지하공간을 3차원 디지털정보로 관리하고 정확도 개선사업을 통해 지하 공간정보의 활용성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 구축, 데이터 관리를 통해 드론 활용 산업을 지원하고, 도심항공교통(UAM) 국가정책을 지원한다.

국민이 공간정보를 쉽게 이용하려면 공간정보의 표준화와 품질관리 과정은 필수적이다. 수많은 공간정보를 어디서든 활용하기 위해 LX는 공간정보 표준개발, 품질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LX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받아 국가 공간정보 표준화 정책을 지원하며, 공간정보사업 관리자와 수행자가 올바른 표준을 준수하도록 적합성 검토 및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모빌리티의 다양화는 공간정보 산업 발달에 있어 중요한 모멘텀이다.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서는 공간정보 데이터의 품질은 매우 중요하다. 카메라, 레이저, LiDAR 등 센서를 통한 인지 데이터와 함께 고정밀 공간정보 데이터를 이용해 모빌리티 주행 중 사고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공간정보 데이터의 완전 무결성과 체계적 관리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

공간정보산업은 그 특성상 다양한 분야와 연계될 수밖에 없는 미래 유망산업이다. 공간정보서비스플랫폼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표준이 필요하다. 통일된 표준으로 사용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돼야 한다. 현재 국가 공간정보산업의 체계적인 표준을 위해 국토부와 공간정보 전문기관 LX에서는 선도적으로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생산하고 구축·지원할 계획이다.

■ LX서울지역본부, 첨단 공간정보 산업 주도
LX는 생활 전반에 걸쳐 있는 공간정보를 새롭게 디지털화하고 첨단기술들이 공간정보를 통해 잘 쓰일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한다.

LX서울지역본부는 국민의 삶을 풍요롭고, 소외되는 사람 없이 누리는 공간정보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19년 은평구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보행 장애 데이터 발굴 및 경로 DB를 구축했다.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교통약자 장애인들이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건물 진입로를 찾지 못하거나, 계단, 경사로 등 보행 장애물로 인해 이동이 제한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또 보행 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경사 구간, 경사도, 과속방지턱, 경사로 출입구, 보차도 경계석, 장애인전용 개방화장실 등의 데이터를 구축했다. 2021년에는 보행자들을 위한 강서구 보행 안전 지원체계 앱을 구축했다.

마곡지구 업무연구 단지를 대상으로 교통약자와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축, 보행 안전 시설물 DB와 마곡지구 MICE 산업단지의 보행자용 공간정보를 추가했다.

또한 앱을 통해 MICE 산업단지 건물 층별로 상세 정보를 제공해 보행자가 목적지 카테고리(음식, 병원, 복지, 교통 등) 내에서 구체적으로 목적지를 검색,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매우 정교한 정보를 담은 내비게이션을 제공했다.

일반 차량용 내비게이션과는 다른 사용자별, 기업 업종별 데이터들을 DB 구축,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초데이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

LX서울본부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을 위한 서비스 개발로 국민의 생활 편익을 더욱 높이는 데 힘쓸 예정이다.

LX서울지역본부 공간정보사업 활성화 위한 간담회 전경.
LX서울지역본부 공간정보사업 활성화 위한 간담회 전경.

■ 공유재산 통합관리·사용자 중심 공간정보 데이터 제공
LX서울지역본부는 공유재산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2021년 동작구에서 첫 사업으로 시작해 행정서비스 효율화가 입증됐고 2023년 서초구에서 두 번째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시 내에 국유지, 시유지, 구유지는 재산관리 소관부서에 따라 각각의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고 있었다. 공유재산관리시스템은 공유재산(국유지, 시유지, 구유지) 정보를 통합적으로 하나의 시스템으로 조회, 갱신, 관리 할 수 있어 재산관리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했다.

이를 통해 공유지 정밀실태조사를 통해 현장 이용현황을 확인하고, 실태조사서를 디지털화했다.

기존의 조사항목은 공유재산의 점용상태였으나 공시지가, 입지 분석 등의 속성을 추가해 DB를 구축함으로써 공유재산 관리뿐 아니라 공유재산의 향후 활용성 측면을 고려했다.

또한 고정밀 드론맵을 구축해 항공사진에서는 판독할 수 없는 공유재산 점용 여부를 시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현지 출장, 지적측량을 실시해야 알 수 있는 사항을 선별적,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예산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시스템을 활용해 구청 내 도로과, 건축과, 시설과, 환경과 등 관련 부서들이 공간정보 데이터를 구축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구 전체적인 차원의 공유재산 관리를 이뤄낼 수 있다. LX서울본부는 재산관리시스템을 통해 공유재산 관리와 활용방안 확대로 행정 효율화와 시민들의 편익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LX서울지역본부 관계자는 “공간정보 산업의 서비스 고도화와 확산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공간정보 데이터를 구축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공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