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지진방재 전문인력 양성 지속 노력… 재난관리 역량 강화한다
현장 중심 지진방재 전문인력 양성 지속 노력… 재난관리 역량 강화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08.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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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올 강원대․고려대․연세대․숭실대 등 4대 대학과 협약

대학당 연 2억 규모 지원…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
지진분야 전문성과 재난관리 전반 전문성 갖춘 인재 육성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현장 중심의 지진방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개 대학과 손을 잡았다.

행정안전부는 17일 강원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숭실대학교 등 4개 대학과 ‘지진방재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2016년 경주지진(2016.9.12, 규모 5.8)을 계기로 지진전문가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17년부터 지진방재분야 석·박사급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현재 총 9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기존 참여기관 중 일부 대학이 2023년 8월부로 협약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 6월에 신규 공모를 추진, 심의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선발된 신규 교육기관과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심의위원회는 학위과정 운영의 적정성, 학생선발 계획의 적극성과 함께 산업체 협력 프로그램 운영, 현장실습, 인턴십 등 교육기관의 현장 중심 사업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협약 체결 대학은 오는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2년간 총 16억원(대학당 연 2억여 원)의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며, 이는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비와 인건비, 운영비 등에 활용된다.

행안부는 사업 운영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1년차 사업 종료 후 연차평가를 시행하고, 사업종료 후에는 완료평가를 시행한다.

연차평가를 통해 2차년도 사업비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며, 완료평가를 통해 ‘불량’ 평가 시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등 교육기관이 책임감을 갖고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지진방재 분야에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이 다소 부족했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 행안부가 지진방재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 2023년 3월 기준으로 총 312명이 학위 과정에 참여했다.

이 중 194명은 모든 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취득, 전문인력으로 구조설계, 안전진단,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118명은 학업을 수행하고 있다.

행안부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내진·지질 분야와 방재분야의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진방재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지속 지원, 정부의 지진 대비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