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국 4천km 선로 일제점검
코레일, 전국 4천km 선로 일제점검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3.08.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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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일까지, 태풍 수해·서행 구간 집중 점검
코레일 직원이 고양 KTX 차량기지에서 음성인식 기반의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해 선로와 시설물 안전점검을 펼치고 있다.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무사히 관통한 가운데 당국이 철도 시설물의 안전점검에 나섰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4일 ‘전국 선로 및 구조물 태풍 피해 일제점검’을 펼친다고 밝혔다.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점검은 수해가 발생했지만 육안으로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곳과 열차가 서행한 구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 선제적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특히 코레일은 태풍의 추가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선로 순회를 강화하며 비탈사면, 낙석우려개소, 울타리, 배수로와 싱크홀 등의 취약개소를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만약 이상이 발견될 경우 코레일은 즉시 보수를 진행하고 추가 정비가 필요한 부분은 야간작업 및 유지보수 장비를 투입해 이달 말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코레일은 태풍 이후 이어지는 폭염으로 레일온도가 50~55도 이상 시 고속열차는 230km/h, 일반열차는 60km/h 이하로 서행, 고온에 선로가 휘어지는 위험상황에 대비 중이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시간대에는 실시간 온도 측정을 강화하고 전국 133곳에서 자동 살수 장치로 물을 뿌리며, 하루 2회 선로점검 등의 선제적 안전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