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폭염대비’ 선로상태 집중점검
코레일, ‘폭염대비’ 선로상태 집중점검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3.08.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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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30여 곳 선로 보수장비 투입… 133곳 자동 살수장치 가동
코레일 직원들이 시설유지보수 장비 멀티플 타이 템퍼(MTT)를 이용해 야간 선로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레일 직원들이 시설유지보수 장비 멀티플 타이 템퍼(MTT)를 이용해 야간 선로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하절기 선로 집중관리 구간’을 대상으로 ‘폭염대비 특별관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기온이 높은 8월 한 달 동안 집중호우로 약해진 궤도의 자갈(도상)을 중점 점검하고 폭염에 대비한 선로 유지보수 상태를 선제적으로 살피기 위해서다.

먼저 코레일은 야간 시간에 열차진입을 통제한 후 현장에 장비를 투입해 궤도의 높낮이를 조정하고 도상(자갈) 저항력 확보 등 고온에도 선로 변형이 없도록 폭염대비 작업을 진행한다.

선로를 다지는 유지보수장비 ‘멀티플 타이 템퍼’(Multiple Tie Tamper) 등을 투입해 전국 하루 평균 30여 곳에서 야간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또 폭염경보가 발령되거나 레일 온도가 50~55도 이상 시 고속열차는 230km/h, 일반열차는 60km/h 이하로 서행해 높은 온도로 선로가 휘어지는 위험상황을 사전에 대비한다.

특히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시간대에는 실시간 온도 측정을 강화하고 전국 133곳에서 자동살수 장치로 물을 뿌리며 하루 2회 선로점검 등의 선제적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레일온도가 구간별로 64~74도 이상일 때는 열차운행을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