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균 논설주간의 세상만사]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신.구 회장의 이면각서 파문
[나철균 논설주간의 세상만사]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신.구 회장의 이면각서 파문
  • 나철균 논설주간
  • 승인 2023.07.20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철균 논설주간.

충북과 경북 지역의 홍수재해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어 전 국민이 비통에 빠지고 재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터에 건설안전을 책임져야 할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신,구 회장의 취임식이 끝난 후 낯뜨거운 이면각서 의혹으로 회원들이 절망하고 있다.

속사정을 들여다보니 이게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이권 선거 카르텔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기 짝이 없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6월 26일 현 황근순 회장이 제24대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에 취임후 신임대의원 명단을 발표한 직후부터 시작됐다.

경기도회의 회원 수는 2천100여개사 인데 올 12월에 치러지는 본회인 대한건설협회회장 선거에 참여할 대의원 수는 총 24명으로 (회장, 회원이사, 감사 등 당연직 5명 제외) 19명의 대의원을 위촉하자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건경사모)회원들이 전 하용환 회장(22, 23대 회장)이 단독출마한 현 황근순 회장을 추대형식으로 선거를 도와줬고 그대신 전, 현 회장 사이에 모종의 이면각서가 존재하며 전 회장이 가까운 회사 대표를 사전에 위촉하면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인감을 첨부한 사임서까지 받은 것은 업무방해로 형사 사건이라는 의혹을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한건설협회회원사는 1만6천여개사(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회원 흡수시 1만9천여개사)에 이르고 있는데 올해 12월 본협회인 대한건설협회 회장 선거는 대의원이 선출하도록 돼 있어서 경기도회 대의원 24명은 전체 대의원의 약 20%에 해당됨으로 본협 회장 선출시 당락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에 건경사모 회원들은 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 황 회장은 회원사와의 19일 간담회에서 일부 회원들 사이에 전임 하용환 회장과의 신임 대의원 인선 권한 관련 위임 각서가 있다는 소문은 다르다며 이 내용은 본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은 전 회장이 사실상 대의원 19명을 인선하면서 관행인 지역별, 등급별로 배려하지 않고 본인과 가까운 등산 모임인 햇님회 회원사 대표를 사전에 인선한 후 현 회장에게 이면 합의 대로 위촉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는 12월 본 협회 회장 선거에서 140여명의 대의원 가운데 20%를 차지하는 경기도회 대의원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위한 노림수라고 주장했다.

황회장은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취재기자 등 외부인을 내보내고 회원사와 비공개 간담회로 진행한데 대해 민감한 사안이라 부득이했다고 밝혔고 전 하용환 회장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건경사모는 간담회에 앞서 18일 국토교통부에 하용환 전회장과 황근순 현회장사이에 본회대의원 인선 권한을 전회장에게 위임 했는 지 여부, 하전회장은 새로구성되는 본회대의원의 인선 개입이유가 차기 본협회장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인지 여부, 황회장은 이같은 불미스러운 소문과 오해를 해소시켜주기 바란다는 탄원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당분간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의 모든 오해와 진실은 국토교통부 감사와 대한건설협회 유권해석이 새로운 단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