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인천 북항 배후단지 개발 첫 삽
한진중공업, 인천 북항 배후단지 개발 첫 삽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10.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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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시설 조성공사 착수… 첨단산업 중심거점 육성

 

 

한진중공업의 숙원 사업인 인천 북항 배후단지 개발이 본격화됐다.

한진중공업(대표이사 송화영)은 29일 인천 북항 배후단지에서 기반시설 조성공사 기공식을 갖고 실질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준공업 지역 137만9,112㎡ 및 상업지역 18만5,750㎡의 용도변경이 통과된 후 10개월 만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송영길 인천광역시장과 이성만 인천광역시의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등 주요기관 및 관계자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송영길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천시는 한진중공업과 협력해 북항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해 인천의 새로운 경제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인천 서구 원창동 일대에 위치한 인천 북항 배후단지 지구단위 계획구역 내에 도로,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진중공업과 인천시가 소유하고 있는 156만4,862㎡의 부지 내에 한진중공업이 자체비용 602억원을 투입해 시공할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약 24개월이다.

기반시설 설치가 완성되면 북항 배후단지와 항만을 연결하는 체계적인 도로망이 구축돼 물류 네트워크를 극대화하고 운송비 절감도 가능해진다.

또한 북항 주변 주요 간선망인 제1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와 직접 연결돼 물류 및 수입화물의 수도권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2개의 대형공원과 완충녹지도 조성된다.

그러나 이번 공사는 거대한 북항 배후단지 개발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진중공업측 설명이다.

한진중공업과 인천시는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대규모 창고와 화물터미널 등을 조성해 물류의 거점지역으로 개발하고, LED, 바이오 분야를 유치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천 송도 및 서구 지역 내 산재된 중고자동차 시설을 집적화해 대규모 수출입단지 및 매매단지로 개발, 자동차 물류단지의 핵심으로 만들 예정이다.

북항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사비만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1만4,000여명에 달하는 상근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중공업 측은 “인천 북항은 첨단산업 및 자동차 물류단지 중심의 미래 신성장 거점으로 성장해 인천시의 고용창출과 투자유치 등 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자산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