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압구정3구역’ 최고급 주거의 필수조건 ‘프라이버시’ 초점
희림, ‘압구정3구역’ 최고급 주거의 필수조건 ‘프라이버시’ 초점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07.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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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3구역 세대간 간섭없는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장 특화 구조 및 설계 제안
희림이 계획한 압구정3구역 주동 평면도. 사진제공=희림.
희림이 계획한 압구정3구역 주동 평면도. 사진제공=희림.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서울 대표적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변 일대 아파트 단지가 최고급 아파트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현재 압구정3구역은 설계사 선정이 한창 진행 중으로 희림이 압구정3구역만의 특화된 설계안을 제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고급 주거단지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을 본다면 위치, 뛰어난 전망, 특별한 외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급 주거단지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은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건축설계 측면에서는 1개층에 몇 세대가 같이 있느냐를 중요하게 본다.

세대 배치에 따라 엘리베이터홀 계획도 함께 따라 가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한층에서 엘리베이터홀을 같이 쓰는 세대가 적을수록 프라이버시가 그만큼 보장된다. 해외사례로 뉴욕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220 센트럴파크 사우스도 한층에서는 1개 세대 혹은 2개 세대만으로 설계, 엘리베이터홀을 공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희림이 압구정3구역에 제안한 설계안을 보면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에 주안점을 두고 그에 맞는 특화된 구조와 설계를 계획했다. 세대 간의 간섭없이 완벽하게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는 구조와 평면으로 구성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반적인 아파트나 주상복합에 주로 쓰이는 1개층에 4세대 또는 8세대가 배치되는 십자형태의 구조는 우리집에서 옆라인의 실내 모습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1개동에 8세대가 들어가는 구조는 옆세대간 거리가 약 5m에 불과, 심각한 프라이버시를 초래할 수 있어 이러한 구조는 최고급 주거단지로는 부적합하다.

또한 입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엘리베이터홀도 프라이버시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희림은 압구정3구역에 2세대가 3개의 엘리베이터(비상용 1개 포함), 세대당 1.5대를 사용하게 해 쾌적한 이동환경은 물론 최고급 주거에 걸맞은 계획안을 내놨다. 희림은 해안건축의 계획안은 8개 세대로 구성된 동이 9개 엘리베이터(비상용 1개 포함), 세대당 1.1대를 사용하게 돼 출퇴근시간에는 탑승인원이 몰리는 트래픽이 발생, 최고급 주거에 걸맞지 않는 프라이버시 문제 발생이 우려된다며 희림의 차별화 설계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