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안 尹처가 특혜다”
김두관 의원,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안 尹처가 특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06.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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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토위 전체회의서 지적… “변경안으로 1천여억원 예산 증가”

김두관 의원 “고속도로 종점 변경 예정지에 대통령 영부인 선산 위치” 의혹 제기
원희룡 장관,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 의혹이 없도록 결정하겠다” 답변

김 두 관 의원
김 두 관 의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을)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을 제기,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두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29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에 대해 “고속도로 총 연장도 2km 늘어났고, 공사비도 1,000억 가까이 늘어났다”며, “변경안이 상습 정체구간인 6번 국도와 매우 멀어져 기존 안과 비교하면 교통 분산 효과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종점 변경안이 위치한 강상면에는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가족 선산이 위치하고 있다”며, “누가봐도 상식적이지 않고, 기존 안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민적인 의혹을 사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시켰기 때문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달 8일,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 발표문을 통해 종점을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고속도로 총 연장은 27km에서 29km로 2km 늘어났고, 공사비는 1조7,695억에서 1조8,661억원으로 966억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