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신문고’ 국민참여 안전관리 수단 자리매김
‘안전신문고’ 국민참여 안전관리 수단 자리매김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06.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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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올 1분기 안전신문고 151만여건 접수… 122만건 위험요인 개선

불법 주정차신고 64.9%로 ‘최다’… 3월 57만건 접수 월기준 ‘역대 최대’
해빙기 도로‧시설물 파손/어린이보호구역 불법주정차/산불‧화재 관련 신고 늘어
7월~8월, 풍수해/물놀이·수난사고/폭염 관련 집중 신고기간 운영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민이 참여하는 ‘안전신문고’ 활용이 지속 증가, 안전 위험요인 개선 등으로 이어지며 국민참여 안전관리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정안전부는 안전신문고를 통해 2023년 1분기에 총 151만 여건의 안전신고가 접수, 이 중에 122만 여건(80.4%)의 위험요인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속 안전 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쉽게 신고할 수 있는 방식으로 누리집(safetyreport.go.kr) 또는 앱(APP, ‘안전신문고’)을 통해 신고가 가능하다.

신고가 접수되면 행안부에서 처리기관을 지정해 신속히 처리하도록 통보한 후 결과를 신고인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려준다.

2023년 1분기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전체 신고현황을 분석해 보면, 신고자 41만 명이 참여했으며 전년동기 33만명과 비교해서 8만명(23.1%)이 증가했다.

신고 건수는 총 151만 여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2022년 113만건) 대비 38만 여건(33.3%) 증가했으며, 일평균 16,79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행안부는 그간 생활불편신고 통합, 소방안전 전용창구 신설 등 신고기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신고접수도 지속 증가해왔다. 그에 따라 3월 접수 건수는 57만여 건으로 월기준 역대 최대 건수가 접수되기도 했다. 참고로 1분기 접수건수 집계현황에 따르면 1월 46만7,078건, 2월 47만941건, 3월 57만3,210건이다.

신고 분야를 보면, 불법주정차 신고가 98만 건(64.9%)으로 가장 많고, 도로·시설 파손 등 안전신고가 38만건(24.9%), 생활불편신고 15만건(10.2%), 코로나19 신고 1,000건(0.1%)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분야별 신고 세부내용에 따르면 우선 소화전․교차로 모퉁이․버스정류소․횡단보도․어린이 보호구역 등 ‘불법주정차 신고’는 총 98만여 건으로, 횡단보도 신고(총 25만건)가 전체 신고의 26.0%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다음은 장애인전용구역 신고(총 15만건)로 전체 신고의 15.7%를 차지했다.

도로·시설물 파손 및 고장, 건설·해체공사장 위험, 대기·수질오염, 교통위반 등 ‘안전신고’는 총 38만 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교통위반 신고가 총 19만건(전체 신고의 49.8%), 도로·시설 파손과 노후 교량 붕괴 위험 등 기반 시설 위험 신고가 총 9만 건으로 25.1%를 차지했다.

자전거·이륜차 방치, 쓰레기 투기, 에너지 과소비 등 생활불편사항 등 ‘생활불편신고’는 총 15만여 건으로 나타났는데, 불법 광고물(47.0%), 반려동물 불편, 소음·악취, 불량·무허가 식품 등 일상 생활 속 불편사항(33.5%) 순이다.

특히 1분기에는 해빙기 포트홀, 낙석, 균열 등 도로‧시설물 파손(9만건), 개학기 어린이보호구역 불법주정차(2만건), 산불‧화재 관련 신고(2천건)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안전신문고 운영결과를 분석해 공개하고,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하여 안전신고를 활성화 해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재난이나 심각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공로가 탁월한 안전신고는 올해부터 포상금을 상향 지급하고, 집중신고기간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안전 신고의 예방 효과와 질적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지난 6월 26일부터 ‘빗물받이 막힘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7월부터 8월까지는 풍수해, 물놀이‧수난사고, 폭염과 관련한 여름철 안전위험요인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행안부 조상명 안전정책실장은 “안전신고는 국민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안전관리 수단”이라며 “모두의 안전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국민이 안전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에 즉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