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사우디 협력 파트너십 강화 총력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사우디 협력 파트너십 강화 총력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6.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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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암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암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사우디를 방문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22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 마제드 알 호가일 도시농촌주택부 장관 등과 면담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양국의 긴밀한 인프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협력범위를 신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원 장관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전력 생산 등 여러 에너지 사업의 발전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들도 협력하고 참여할 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수소 분야 협력에 양국 간 협력을 기대하며 수소 에너지에 있어 사우디는 일조량, 바람 등 적합한 환경과 개발 의지가 있으므로 협력 가능성이 높다”며 “양국 합동으로 관심 있는 기업·기관들이 참여하는 워크샵, 컨퍼런스 등을 통해 실질적 의제를 발굴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수소생태계는 수소의 생산, 저장, 운반, 사용과 수소와 관련된 사회 변화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라는 종합적 주제로서, 관련 부처, 주력 기술을 가지는 기업, 소비 주체가 될 기업들이 함께 논의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산업부 등 관련 부처와 논의해 기업들이 참여하며 지속성을 갖는 안정적인 협력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원 장관은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스마트시티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며 “내달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네옴 전시회, 사우디측이 소개한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등의 행사를 통해 양국 기업들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기회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제드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은 “올해 1월에 체결한 양 부처간 스마트시티 협력실행프로그램의 후속으로 3월에 네이버와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시티스케이프 행사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원 장관은 “동 행사에 관심을 가질만한 각 협회, 전경련,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을 폭넓게 초청하고 사우디 해당 정부기관이나 기업들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마련한다면 협력 가능한 파트너십을 충분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면담에 앞서 원 장관은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대영채비와 사우디 충전회사 아이차지(iCharge) 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아이차지는 대영채비의 초급속 충전기를 도입해 내년까지 사우디 전 지역에 100개 이상의 급속·초급속 충전소를 운영하며 양 기업은 2025년까지 500개 이상의 급속·초급속 충전기 공급과 운영기술 개발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한국 기업들은 전기차와 배터리, 충전 인프라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사우디의 저탄소와 지속가능한 경제라는 목표에 매우 적합한 파트너”라며 “양 기업간 협력이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원 장관은 주사우디대사관저에서 열린 사우디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을 만나 사업 추진 동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원 장관은 7월의 네옴 전시회,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주최 시티스케이프 행사 등 한-사우디 간 다양한 교류 협력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원팀코리아를 위해 사우디 진출은 최우선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날은 국내기업이 건설 중인 마르잔 플랜트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이번으로 세 차례를 맞는 원팀코리아 파견을 통해 사우디 고위급과 밀접하게 교류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활력 있고 굳건한 양국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과 사우디가 전통적인 인프라 협력을 넘어 고부가가치 신산업 영역으로도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