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 장관, “건설현장 근로자 휴게공간 충분히 마련해야”
원희룡 국토부 장관, “건설현장 근로자 휴게공간 충분히 마련해야”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6.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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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인근 건설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인근 건설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8일 서울 구로에 위치한 건설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현황을 점검하고 발주청·건설사에 양질의 휴게시설을 충분하게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 장관은 해당 현장에 설치돼 있는 휴게실, 화장실, 탈의실 등 휴게시설과 편의시설을 점검한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해당 현장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로부터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원 장관은 “건설 현장은 대부분의 작업이 야외에서 이뤄지고 업무 강도도 높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보장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건설 현장에서는 선풍기를 켜도 한여름에는 뜨거운 바람만 맞게 되는 열악한 공간에서 근로자분들이 휴식을 취하고 계신다는 현실을 전해 들었다”며 “겨우 몇 명만 들어갈 수 있는 협소한 면적에 구색조차 갖추지 못한 공간을 만들어두고 태양을 피해 열사병 정도 방지하자는 것이 과연 근로자를 위한 쉼터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한여름 뙤약볕을 피해 시원한 그늘에서의 한 줌 휴식의 간절함은 하루 종일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건설근로자분들께 매우 클 것”이라며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공발주 현장부터 쾌적한 휴게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챙겨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