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둡시다] 지하철 혼잡도 AI가 실시간 알려준다
[알아둡시다] 지하철 혼잡도 AI가 실시간 알려준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06.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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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하철역 혼잡도 실시간 알려주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모델 개발 착수

서울지하철․김포골드라인 모델로 승강장 혼잡도 실시간 산출모델 개발
역사 안 혼잡상황 실시간 전달… 일시에 인파 몰리는 상황 줄어들 것 예상

행안부, 8월까지 개발과 검증… 전국 지하철역에 확산 계획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지하철역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분석 모델개발에 나섰다. 시민들의 안전한 철도 이용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최근 지하철역 승강장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분석 모델개발에 착수, 오는 8월까지 개발과 검증과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델 개발은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를 중심으로 서울교통공사,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간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실시간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 역별 지하철 출발·도착 시간, 역별 승강장 면적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실시간 승강장 체류 인원과 밀집도를 도출해 혼잡수준을 판단한다.

모델개발과정에서는 서울지하철 2개 역(군자역, 장한평역)과 김포골드라인 10개 역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진다.

서울지하철에서 분석이 이루어지는 군자역은 5호선과 7호선 환승이 이뤄지는 역이며, 장한평역은 환승이 없는 단일호선 역이다.

김포골드라인은 10개 역 전체가 환승이 없는 단일호선 형태이다.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정부는 모델 개발이 완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지하철역에서 활용되면 지하철역의 혼잡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인파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 관리기관에서는 실시간으로 승강장의 혼잡상황을 파악하여, 안전대책을 빠르게 시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모델을 통해 도출된 혼잡도 정보가 역사 입구 전광판 등을 통해 안내돼 시민들의 역사진입을 억제하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용자를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행안부는 개발을 완료한 후 표준화 작업을 거쳐 9월부터 서울지하철을 시범으로 서울교통공사 공식앱 ‘또타지하철’ 등을 통해 역별 혼잡도 상황을 시민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향후 수도권지역 뿐만아니라 전국 지하철에서 역사 내부의 혼잡도 파악과 안전대책 마련에 이번 모델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행안부는 운행 혼잡도가 높은 김포골드라인과 관련해 시민들의 안전한 철도 이용을 위해 혼잡시간대 소방‧경찰인력 배치,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대여, 지하철 인파 분산 캠페인 등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