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세계적 교통물류 허브 위해 협력··· 혁신 로드쇼 개최
한·사우디, 세계적 교통물류 허브 위해 협력··· 혁신 로드쇼 개최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5.10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회 한국·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 공동 개최
양국 미래 모빌리티·도로 분야 MOU 체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이 ‘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를 열고 세계적인 교통물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협의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어제(9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와 공동으로 ‘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 차례에 걸친 원팀코리아 사우디 수주 활동의 성과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양국의 정례화된 협력 플랫폼을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이 참석했다.

사우디는 지난 3월 기준 한국 해외건설 국가별 누적 수주액 전체 1위인 1,565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핵심 국가다.

최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주도로 네옴 프로젝트(총 5,000억 달러 규모)를 비롯한 메가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

원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사우디가 추구하는 경제개혁 의지와 한국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새로운 협력을 향해 손을 잡는다면 양국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로드쇼를 통해 양국의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확장되는 또 한 번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및 혁신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와 도로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가간 정책 협력이 필요한 자율차, 전기·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협력범위를 구체화하고 사절단 및 전문가 교류, 워크샵 및 훈련 프로그램 공동 개최, 공동연구 등을 통해 정책 및 기술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이날 사우디 측 발표 세션에서는 교통물류부에서 사우디 비전2030에 따라 글로벌 물류허브 구축 및 이동성 증진을 위한 국가교통물류전략을 발표하고 민간항공청(GACA), 교통청(TGA), 사우디 철도공사(SAR) 등 주요 발주처에서 공항여객터미널 건설, 물류단지 조성, 고속도로 건설, 철도 인프라 제조 등 각 분야 프로젝트 추진 계획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한국 측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한국의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건설설계, 모빌리티, 건설시공 등 분야별 8개 기업이 한국의 기술과 역량을 소개했다.

원 장관은 “한국과 사우디는 전통적인 에너지, 건설 인프라 분야뿐만 아니라 최근 스마트시티, IT, 모빌리티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의 메가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