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CBSI 전월 대비 8.0p 상승··· 11개월만 80선 회복
건설 CBSI 전월 대비 8.0p 상승··· 11개월만 80선 회복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5.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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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과 신규수주 등 공사 물량 상황 일부 개선
최근 1년 종합 CBSI 추이.(사진제공 : 건산연)
최근 1년 종합 CBSI 추이.(사진제공 : 건산연)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건설경기 침체 상황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월 CBSI가 전월 대비 8.0p 상승한 80.2로 지수가 회복됐다고 오늘(2일) 밝혔다.

CBSI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을 넘으면 기업이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CBS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회복되다가 3월 6.2p 하락해 회복세가 주춤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8.0p 상승하면서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CBSI가 8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83.4) 이후 11개월 만으로 4월에 건설경기의 침체 상황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기성과 수주 등 공사 물량 상황이 전월보다 일부 개선된 것이 CBSI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 주춤했던 기성과 수주 BSI가 4월에 다시 회복됐는데 공사 물량 상황이 전월보다 일부 개선된 것이 CBSI 회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4월 공사기성과 신규공사수주 BSI는 각각 전월 대비 3.7p씩 상승).

다만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BSI는 각각 전월 대비 4.5p, 5.3p 하락해 지수가 하락하는 등 건설기업의 자금과 관련된 상황은 좀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전망 지수는 지난달보다는 6.3p 상승한 8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위원은 “이달 지수를 양호하게 전망한 것은 역시 신규공사 수주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달 지수가 80선 중반을 넘어서며 온전한 회복세를 보일지는 다소 미지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