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전도사고 예방 특화 ‘K-사다리’ 발명
안전보건공단, 전도사고 예방 특화 ‘K-사다리’ 발명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3.04.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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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공사 등 17개 공공기관 대상 시연회 개최… 특허 출원 후 전면 보급 예정
안전보건공단이 자체 개발한 K-사다리 위에서 작업작가 시연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사고 위험이 높은 기존 A형 사다리를 대체할 한국형 안전 사다리가 발명됐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견연구원은 새롭게 개발한 K-사다리의 홍보를 위해 27일 공단 연구원 2층 세미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7개 공공기관 약 50여명의 안전보건업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했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해 이동식 사다리 작업 중 발생하는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A형 사다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 개발 연구를 진행했으며 같은해 안전에 특화된 한국형 안전 사다리를 개발했다.

K-사다리는 전도사고 예방에 특화된 구조로 바닥의 지형·지물에 맞춰 자동으로 고정되는 능동형 아웃트리거다. 현재 경량화를 극대화시킨 단일형 제품과 다양한 높이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적용성을 향상시킨 조절형 제품 두 종류가 있다.

시연회는 K-사다리를 소개하기 위한 연구·개발 과정 및 결과 전반에 대한 설명, 홍보 동영상 시청, 제품 시연 및 질의응답, 공공분야 안전관리 수준향상 및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발주공사 안전관리 모범사례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시연과정에서 기존 사다리와 차별된 K-사다리의 구조와 특징, 설치·해체, 보관 및 이동 방법 등을 관찰하며 K-사다리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제품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었다.

한편 K-사다리는 최근 공인기관의 심사를 통해 S마크 안전인증을 취득,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 받았으며 지난해 말 정부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단은 K-사다리 보급에 앞서 현재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사다리 제조업체에 제작 기술을 허여해 K-사다리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은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이동식 사다리 작업자의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공공분야부터 안전한 사다리의 사용이 확대돼야 한다”며 “산업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이동식 사다리가 안전한 K-사다리로 대체돼 사망사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