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 - SK에코플랜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업 나서
SL공사 - SK에코플랜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업 나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3.03.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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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등 남미 우선 추진 후 동남아로 확장 예정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SK에코플랜트와 협력해 동남아 및 남아메리카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개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민관 협력으로 해외 폐기물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포집·소각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공사는 지난 22일 인천 서구 매립지공사 본관에서 SK에코플랜트와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외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매립지공사의 30년 매립장 운영 노하우와 폐기물 자원화 기술, SK에코플랜트의 사업개발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국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볼리비아, 페루 등 다량의 매립가스를 포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남아메리카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 확장키로 했다.

이규성 매립지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정부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국외감축실적 3,750만톤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사는 민간기업과 협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외감축실적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오른쪽), 이대혁 SK에코플랜트글로벌에코BU 대표(왼쪽)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오른쪽), 이대혁 SK에코플랜트글로벌에코BU 대표(왼쪽)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